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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문학관' 예산부족 걱정 태산

개관 코앞인데 추가 보강공사 필요·운영비도 턱없이 부족

   
▲ 전주 덕진 옛 전북지사 관사에 다음달 14일 개관하는 전라북도 문학관이 예산 부족으로 조경시설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 삭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추성수기자chss78@
 

다음달 중순 문을 열 전북도립문학관(이하 문학관)이 출발부터 난관에 부딪쳤다. 예산 부족으로 시설공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개관되기도 전부터 추가적인 시설 개·보수가 요구된데다, 지원예산도 여타 시설에 비해 매우 적어 운영난이 우려된다.

 

6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주시 덕진동에 위치한 문학관(옛 도지사 관사)은 지난해와 올해 모두 7억 원을 들여 시설 공사를 마치고 다음달 14일 개관을 앞두고 있다. 부지 6607㎡에 건물 3동(1315㎡) 규모로 들어서는 문학관은 도내 출신 문학인의 작품을 집대성하고 도민의 자기 계발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의 역할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도립 형태로 문을 연다.

 

당초 문학관은 올 5월 개관 예정이었으나, 예산 부족 등으로 개관시기가 늦어졌다.

 

지난 2010년 관련 조례가 제정된 이후 1년 반이 지나서야 필요액 13억 원 중 5억 원만 승인돼 지난해 10월 1차 공사가 시작됐다.

 

건물이 수년 간 방치돼 마당에는 수풀이 우거지고 외벽의 벽돌에 얼룩이 생기는 등 노후화가 심각해 승인된 예산으로는 최소한의 리모델링만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 개관 예정일인 올 5월에는 본관 전체에 비가 새면서 2억 원을 추가 편성해 겨우 방수공사를 마쳤다.

 

더욱이 전북문인협회가 수탁하는 문학관의 운영비는 다른 문학관에 비해 매우 적은 1억 원으로 책정됐다. 부지 1544㎡, 건평 481㎡ 규모의 전주 혼불문학관에는 매년 시비 1억4000만 원이 지원되고 연간 운영비도 2억 원이 넘는다.

 

문학관 관계자는 "보이는 곳마다 보강공사가 필요하지만 예산이 턱없이 부족해 최소한으로 공사를 진행했다"며 "운영비도 인건비, 전기요금 등의 경상비를 제외하면 적자가 우려된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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