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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책 속에 길이 있다

(주)IMI 대표이사 이정훈

   
 
 

최근 몇몇 언론들을 통해'독서의 반대는 게임', '게임=유해물'이라는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보도가 이어지면서 업계 종사자로써 가슴 한 켠이 더욱 무거워집니다.

 

청소년 여러분들께 고합니다. 저는 온라인 게임회사의 대표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게임을 굉장히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어릴 적 게임을 처음 접하게 된 데에는 '독서'가 가장 큰 역할을 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저는 공부를 잘하는 우등생은 아니었습니다. 특별히 눈에 띄지도 않는 조용한 성격으로 청소년기에는 누구보다 독서를 즐겼습니다.

 

다양한 장르의 소설은 제 꿈을 이뤄준 소중한 보물이기도 합니다. 특히 페이지가 닳도록 수십 번을 반복해서 읽었던 삼국지 소설은 아직도 줄거리 대부분을 외우고 있습니다. 지난 1998년 때마침 출시된 PC게임 '삼국지'를 플레이하며 제가 반복해서 읽던 삼국지를 무기로 누구보다 전략적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책을 바탕으로 게임 내에서 '전투'및 외교', '지략' 등 다양한 경험을 실현해 볼 수 있었습니다.

 

결국 게임 내에서 남들과 다른 전략을 세우기 위해 즐겼던 독서가 제게는 인생의 시초가 된 셈입니다.

 

''게임'은 잘못된 것이고, '독서'는 참 된 것이다'라는 공식이 사회전반에 통용되며, 청소년 여러분의 즐길 문화 조성에는 소극적인 대처를 보인 것은 분명 잘못된 사회 문화입니다.

 

하지만 분명히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게임의 즐거움은 현재형에 가깝지만, 독서의 즐거움은 현재를 넘어 미래에도 여러분들에게 무한한 창의력과 희망을 제공할 것입니다.

 

저는 게임회사 대표가 된 지금도 독서를 게을리 하지 않습니다. 가까운 예로 여러분들에게 익숙한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를 비롯한 대부분 게임업계 대표들 또한 독서를 즐겨 한다고 합니다.

 

그들이 대부분 추구하는 게임은 인문학적 소양, 즉 사람 이야기가 바탕에 깔린 게임들 입니다. 이런 게임들의 개발 뒤에는 바로 독서를 통해 습득한 창의력이 존재합니다.

 

여러분, 독서란 절대로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강요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독서에는 정해진 시기가 없습니다. 독서는 평생의 반려임을 이해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디지털 콘텐츠 시대를 살아갈 여러분들이 더욱 더 폭 넓은 창의력을 바탕으로 인생을 설계할 수 있을 것입니다.

 

2012년은 정부가 지정한 '국민독서의 해'라고 합니다. 전 국민이 함께하는 참여형 독서 장려 정책을 추진함으로써 국가 지식경쟁력을 제고하겠다는 계획이지만, 달리 해석하면 그 만큼 독서의 비중이 낮아진대 따른 자구책일 것입니다.

 

지난해부터 자사는 전북일보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공동으로 전개하는 '싱글벙글 책 파티'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소외 가정 아이들에게 책을 통해 꿈과 희망을 제공할 도서보급 운동의 일환인 '싱글벙글 책 파티'를 통해 기관들은 이용가치가 떨어지는 낡은 도서 대신 도서 선정 기준에 맞춰진 새로운 도서들을 구비하고 있습니다.

 

넘쳐나는 콘텐츠 시대에 낡은 도서를 통해 자칫 시대 변화와 동떨어진 지식으로 꿈과 희망을 설계하는 아이들의 안타까운 현실에 참여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무슨 일이든 기다리는 것보다 뭔가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게 되면 아이들의 행동은 물론 사고 역시 열어간다는 것을 이번 '싱글벙글 책 파티' 도서 보급을 통해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책을 읽는 다는 것은 분명 즐거운 일입니다. 독서를 통해 여러분들의 미래를 설계하고 목표를 이루기 위한 시초를 다지는 초석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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