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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태권도원 '성지화' 차질 우려

'태권전·명인관' 건립비 기부금, 목표액 13%에 그쳐

무주 태권도원 내에 들어설 태권전과 명인관의 건립이 불투명하다. 기부금으로 건립할 예정이었으나, 현재까지 모금액이 목표치를 크게 밑돌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전북도에 따르면 태권도원은 상징공간·수련공간·체험공간·민자시설로 나눠지며, 이중 상징공간은 태권도의 철학과 정신을 나타내는 곳으로 태권도 성지화의 핵심 시설이다. 상징공간에는 기부금 176억 원으로 태권전과 명인관을 건립, 최고 수준의 고단자와 수련생이 교류하고 고단자를 위한 수련·모임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현재 모금된 기부액은 22억5000만 원에 불과, 한옥건물인 태권전(268㎡)과 명인관(1101㎡)을 짓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다. 더구나 이 중 6억 원을 제외한 나머지는 기업은행이 22억 원을 3년으로 나눠 기부한 금액이다. 국·내외 태권도인과 일반 국민, 대기업 등을 대상으로 모금에 나섰지만, 현재까지 실적은 13%에 그쳤다.

 

태권도진흥재단과 전북도는 내부적으로 여러 대안을 검토 중이다. 상징공간을 제외하고 나머지 공간을 완공하거나, 임시방편으로 회랑을 만들어 야외 수련장을 두는 방안을 염두하고 있다. 더불어 국가사업인 만큼 상징공간의 시설 조성액을 국비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전북도 관계자는 "정부 사업인 만큼 중앙 부처에 국비의 추가 지원을 건의하고 있지만 어려운 상태다. 상징 시설은 일단 부지만 정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태권도진흥재단 관계자도 "현재 모금액 안에서 상징공간을 어느 정도 갖춰 전체 완공 시점에 맞출지 아니면 비워둘지 결정하지 못했다"면서 "건물 공사기간이 6~8개월 걸리는 만큼 늦어도 연말까지는 결론을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권도원은 내년 6월 완공하며, 같은 해 9월4일 태권도의 날에 맞춰 무주군 설천면 현지에서 개원식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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