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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산 돌탑 80여기, 볼라벤 때 춤은 췄어도 안무너졌다

초속 40m 가까운 강풍에도 끄떡 없어

 

진안 마이산 탑사(주지 청파진성 스님)의 돌탑이 초속 40m에 가까운 강풍에도 끄떡이지 않은 사실이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3일 마이산 탑사에 따르면 80여기의 돌탑은 임실 둔덕 출신인 고 이갑용 처사(1860~1957년)가 구한말인 1885년 현재의 탑사로 들어와 생식(솔잎)으로 연명하며 1927년까지 30여년 기도와 정성으로 쌓아 올린 신념의 탑이다.

 

이 돌탑은 어떠한 바람에도 흔들릴 뿐 무너지지 않는 신비를 간직하고 있다.

 

그러한 사실이 이번에 입증됐다. 지난 28일 교회 철탑이 무너지고 건물 외벽이 종이짝처럼 뜯어지는 와중에도 단 1기의 탑도 무너지지 않았던 것.

 

'볼라벤'이 들이닥칠 지난 28일 오전, 마이산 탑사는 사람이 날라갈 정도의 초속 30m가 넘는 강풍이 몰아쳤다.

 

이 때문에 "80여기의 탑이 춤을 췄을 정도였다"고 탑사 주지 청파스님은 전한다.

 

청파스님은 "돌탑이 자리한 탑사는 지형적으로 숫마이봉과 암마이봉이 가려져 바람이 없을것 같은데, 실은 돌풍을 동반한 계곡 바람이 부는 형상"이라며 "그럼에도 끄떡하지 않은 것은 이 처사의 공덕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과학적으로 입증키 힘든 불가사의한 현상에 대해 청파스님은 "몸체에 해당하는 탑신(塔身)의 돌멩이가 밑에는 '음돌'로, 위에는 '양돌'로 이뤄져 서로 끌어당기는 힘이 있고, 그 사이에 박아둔 '샛돌'은 탑신이 움직일때 같이 이동하면서 탑신을 잡아준 결과"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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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문 sandak7@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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