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시동이 켜진 택시만 골라 훔친 20대 남성이 범행 1개월여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본보 8월 10일자 6면 보도)
전주 완산경찰서는 지난 7일 시동이 켜져 있던 택시를 상습적으로 훔친 김모씨(29)를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후 4시께 전주시 삼천동의 한 공원 화장실 앞에 세워진 박모씨(58)의 택시를 훔치는 등 지난 7월 24일부터 이날까지 전주시내에서 택시 7대를 훔쳐 120여만원의 현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시동을 켜 놓고 운전자가 자리를 비운 택시를 범행 대상으로 삼았으며, 훔친 택시는 범행 장소에서 1~2㎞ 떨어진 곳에 버려두고 현금만 챙겨 달아나는 수법으로 경찰의 추적을 피해왔다.
김씨는 또 수배 전단이 배포되는 등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머리를 짧게 자르고 옷을 바꿔 입어가며 범행을 계속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는 택시 운전자들이 화장실에 가는 등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노려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잠시 자리를 비우더라도 문을 잠그는 등 운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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