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차장 유료화후 노상 주차 늘어 / 교통 흐름 지장 없어 조성여론 높아
최근 남원시 교통과에 "남원역 앞에 불법 주·정차된 차량들이 많은데 교통단속을 왜 안하고 있느냐"는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시는 "8년 가량 무료로 운영됐던 남원역 주차장이 지난 5월부터 유료로 전환되면서 나타나고 있는 모습"이라며 "도심 외곽에 위치한 남원역 앞은 왕복 6차선으로 교통의 흐름에 큰 방해가 없는 곳으로, 버스승강장 인근에 주·정차된 차량에 대해서는 단속 보다 계도 위주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원역 주차장의 유료화가 인근 도로변의 주·정차로 이어지고 있고, 이 '풍선효과'에 대한 단속문제를 놓고 논란이 생기고 있는 셈이다.
시는 일단 남원역과 한국철도시설공단 측에 남원역 주차장의 무료화를 건의하고 있다.
하지만 입찰을 통해 선정된 사업자가 시설공단으로부터 '남원역 주차장의 유상 사용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유료에서 무료 전환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이에 시민들은 "남원역 앞의 교통 상황은 한산하다. 이용자들이 안심하고 차량을 주차할 수 있도록 노상주차장을 만들어달라"고 남원시에 요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노상주차장을 계속 건의할 경우 남원경찰서와 협의를 통해 이 문제를 검토하겠다"고 말했고, 남원경찰서 측은 "현지 상황을 점검한 뒤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노상주차장 조성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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