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구(49) 이장과 마을 청년들은 9월중순 200만원의 비용으로 각 가정의 출입구에 태극기를 달 수 있는 국기 게양대를 설치했다. 1년 365일 하루도 빠짐없이 '태극기 달기 운동'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주민들도 마을의 이미지를 변화시키겠다는 이장의 강한 의지에 동참을 약속했다. 본격적인 태극기 달기는 10월1일(국군의날)부터 시작됐다.
이정구 이장은 "인천에서 고향으로 돌아와보니 마을이 침체돼 있었다. 비록 시골의 작은 마을이지만 자랑할만하고 앞서가는 곳으로 만들고 싶었다"면서 "태극기 마을은 이런 변화의 첫 출발이다"고 강조했다.
주천면(면장 박남규)도 노인 인구가 상당수를 차지하는 웅치마을의 변화에 행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박남규 면장(56)은 "국기 다는 게 시들해진 요즘, 32세대에서 펼치는 태극기 달기 운동은 마을의 이미지를 변화시키려는 주민들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웅치마을이 살기좋은 마을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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