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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며 등교하니 성적이 오르네'

정읍고 2007년부터 'Hi Five 희망아침운동'…명문대 수시1차 30명 합격

▲ 정읍고 학생들이 등교길에서 손을 마주치며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사진=정읍고제공
아침 7시45분. 교문근처에서 학생들이 전력질주를 하고 있다. 누가 등교하는지 알 수 없을 만큼 많은 학생들이 아슬아슬 교문을 통과하고, 늦은 학생들은 벌을 받는다.

 

힘든 학교생활, 등교부터 학생들을 지치게 한다. 그러나 정읍의 한 학교의 모습은 좀 다르다. 환하게 웃으며 한 줄로 서 있는 아이들, 학부모와 교사들이 교문을 막 통과하는 학생 한 명 한 명과 손을 마주치며 인사를 한다. 바로 자율형공립고이자 기숙형 고교인 정읍고등학교의 아침 풍경이다.

 

정읍고는 2007년 개방형자율학교(자율형공립고의 전신)로 전환되면서 'Hi Five 희망아침 운동'을 계속해왔다. 등굣길을 축제화하고 싶었던 소찬영 교장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이 운동은 현재 교사, 학생, 학부모의 학교 신뢰도 및 인성교육, 생활지도, 학력 신장과 같은 학교 전반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로 인해 정읍고는 2012년 현재 학교폭력 발생 0건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보이고 있다. 또 29일 현재 사관학교 3명, 연세대 3명, 고려대 5명, 한양대 4명, 경희대 3명, 중앙대 3명, 서울시립대 2명 등 30명이 명문대 수시 1차에 합격하는 등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 이와함께 한양대 주최 아시아 국제 건축 올림피아드 우수상, 정읍신문 주최 전북 학생 논술대회 장려상 , TJB-솔브릿지 전국 영어경시대회 은상, 제43회 한민족통일문예제전 전북 도지사 상 외 3명 수상 등 좋은 성과를 냈다.

 

송예광(1학년)학생은 "처음에는 아침에 일찍 나오는 것이 귀찮고 힘들었지만, 지금은 하이파이브를 통해 웃으며 등교하는 친구들을 보면 마음이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정읍고는 올해 기존의 교과교실제 C형에서 A형으로 전환되면서 소프트웨어에서 하드웨어까지 리모델링을 기획하고 있다.

 

또한 2012년 정읍·부안·김제·고창을 대표하는 교과교실제 거점학교로 선정됨으로써 기존의 자율형공립고·기숙형고교·고교교육력제고 선도학교에서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와함께 2013학년도 신입생 선발에서 자기주도적학습전형을 도입, 입학하는 우수학생에게 많은 혜택을 제공함과 동시에 입학사정관제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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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섭 chungds@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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