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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체육, 선수가 없다 (하) 대책 - 선택과 집중해야 '체육 인재' 나온다

지역특화 종목 육성, 학교체육 활성화를

서울이나 경기도 등 수도권을 제외하고 운동 선수가 고갈되고 있는 것은 전국적인 추세다.

 

낙후도가 심한 전북은 선수 고갈 현상이 다른 곳에 비해 훨씬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에 유독 전북이 심한 것으로 인식될 수밖에 없다.

 

전국소년체전이나 전국체전을 전후해서 언제나 '체육인재 고갈'이 문제가 되곤 하는데, 항상 현실만 개탄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

 

하루빨리 해법을 찾아야 한다.

 

그것은 바로 '지역특화 종목 육성'과 '학교체육 활성화'라고 말할 수 있다.지역특화 종목 육성은 각 지역에서 잘할 수 있는 종목에 집중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일종의 '선택과 집중' 전략이다.

 

한가지 선택을 한다는 것은 곧 많은 것을 버린다는 의미다. 가능성 있는 부분에 집중하되, 우리가 못하는 것은 아깝지만 버려야 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전국체전이나 전국소년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려면 우리가 부족한 부분을 많이 메꿔야 한다.

 

단체종목의 경우, 운좋게 추첨승 한번만을 노리고 매년 수천만원씩 들여 팀을 꾸려가는 지금의 관행이 수십년째 되풀이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하지만 매년 선수층이 크게 엷어지는 현실속에서는 더이상 현명한 방법이 아니다.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지역특화 종목을 집중 육성해야만 한다. 육상, 수영, 체조 등 기본 종목을 두텁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지역특화 종목 육성에 있어 중요한 것은 학교체육 활성화다.

 

학교스포츠클럽에서 취미로 운동을 시작한 학생이 전문 엘리트 과정을 밟는 선수를 이기는 경우가 많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초등학교나 중학교의 경우, 엘리트 선수 몇명만을 보고 가는 체육행정에서 탈피해야 한다.

 

전국소년체전에서 금메달 몇게 따는게 중요한게 아니다.

 

전국소년체전 금메달리스트중 직업 엘리트 운동선수의 길을 걷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스포츠를 즐기지 않고 단지 메달을 따기위해 열심히만 했을때 뚜렷한 한계가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고교에서는 몰라도, 적어도 초등학교나 중학교 과정에서는 학생들이 다양한 경기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만 한다. 전국소년체전을 예로 든다면, 전북체육회나 체육담당 장학사 몇명만이 관심을 갖는 현행 패턴이 계속된다면 전북체육의 장래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떻게하면 많은 학생들이 지역 예선에 참가할 수 있는지 교육청이나 자치단체, 체육회 등에서 고민을 거듭해야만 할 시점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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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병기 bkweeg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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