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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쿠리' 심천일 대표 - "가장 잘하는 일에 매달렸죠"

▲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 입주한 '소쿠리' 심천일 대표가 사무실에서 혼자 다큐멘터리 영상 제작 작업을 하고 있다.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게 뭔지 생각했죠. 그것은 바로 살아가는 세상에 대한 영상, 편집이었죠."

 

환경 관련 NGO 단체에서 근무하던 30대 초반 회사원이 아내가 첫째 아이를 낳은 후 돌연 아이의 미래를 위해 세상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영상으로 담는 1인 창조기업 CEO로 거듭나 화제다.

 

주인공은 바로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 입주해 광고, 영화 및 비디오물 제작업을 영위하는 1인 창조기업 '소쿠리' 심천일 대표다.

 

소쿠리는 지난 2010년 7월 설립된 회사이며, 심 대표는 전북대학교 재학시절 인문학 세미나에 참여해 선배들로부터 영상작업을 배웠고 다니던 교회에서 영상물의 편집, 제작을 담당하며 경력을 쌓았다.

 

졸업후 사회에 나온 그는 전북환경운동연합 교육홍보팀장으로 일해 오며 각종 생태계 촬영 일을 도맡았다.

 

이후 28살 되던 해 아내가 첫 아이를 출산했고 이후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 뭔지에 대해 고민하다 창업을 결심했다.

 

하지만 기술과 비용, 그리고 마케팅 등의 어려움에 봉착했고 이 같은 난관을 이겨내다 보니 지금은 창업 3년차의 어엿한 CEO로 변모했다.

 

그는 최근 3년 동안 전북대학병원 부설 전북해바라기아동센터의 10주년 기념영상물인 '천사들의 얼굴'을 직접 외주 받아 기획한 바 있으며, 사회적기업인 전북생명의 숲의 '숲을 나누는 사람들' 영상도 제작했다.

 

하나 둘 과제를 수행하다보니 크고 작은 업체에서 홍보영상 제작 의뢰가 밀려 들어왔고 지금은 날밤 세우기 작업이 태반일 만큼 이 분야에서 자리를 잡았다.

 

단체나 기업 맞춤 홍보영상은 기업홍보뿐 아니라 이미지까지 전달 할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사업 확장과 구매 등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런 상황에서 사회적기업과 민간단체들은 홍보가 반드시 필요하지만 자본과 인력이 없어 애를 먹기 일쑤고 이에 소쿠리는 사회적으로 소외된 지역과 사람을 영상에 담고자 노력하고 있다.

 

실제 소쿠리가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제작한 한 사회적기업의 영상은 보는 이들의 감성을 울렸고 사회에서 지원책이 제시되는 등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했다.

 

심 대표는 "좋은 일을 하면서도 언제나 자본이란 거대 문제점에 직면하게 된다"면서 "지금은 진흥원에 입주해 월 4만8000원의 임대비만 내면되지만 내년 7월이면 이곳을 나가야 할 상황으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단 지원법에 따라 3년이 되면 업체들은 각 기관을 떠나야 하지만 사실상 창업업체가 지속 발전하게 하기 위해서는 최소 5~7년 이상의 보육이 필요하다"며 "창업을 위한 많은 정책이 있지만 이를 간소화하고 진정 창업자가 필요로 하는 부문이 어느 곳인지를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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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모 kangmo@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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