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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대비한 수자원 관리 필요

▲ 임 진 희
최근 평균기온 상승, 강수량 증가, 해수면 상승 등 급격한 기후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변화들은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으며 최근에는 전세계 식량공급 차질이 우려된다는 걱정의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 작년 8월 정읍 지역에는 하루 420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고 올해도 군산·연천 지역에 하루 4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특히 올 여름에는 104년만이라는 가뭄, 연이은 장마와 태풍, 기록적인 폭염과 열대야, 바로 이어지는 게릴라성 집중호우 등 과거에는 찾아보기 힘든 극심한 기상 변화들을 경험했다.

 

이처럼 몇 년 전만해도 기후변화가 미래의 이야기처럼 느껴졌지만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체감하고 있는 실정이다. 많은 나라에서 기후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방수로 건설, 배수 시스템 구축 등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준비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나라도 기후변화에 대비한 치수대책 마련을 통해 변화하는 시대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강우 패턴이 변하고 물관리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상황에서 안정적 용수공급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안정적 용수공급을 위해 하상계수가 큰 우리나라에서는 그동안 대규모 댐을 짓는 방법이 많이 사용됐으나 막대한 비용, 반대여론, 실향민 발생 등 어려움으로 한계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하천의 보를 이용하는 방법이 제기돼왔고 이를 통해 수량을 확보하고 홍수와 가뭄시에 피해를 최소화하는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이러한 효과를 위해 실시된 4대강살리기사업은 이제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많은 관심이 집중돼 왔으며 지속적인 관찰을 통해 개발과 환경보전이 융화되는 방향을 찾는 과제가 남아 있다.

 

과거 어느 때보다 안정적인 용수공급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요즘, 변화하는 기후환경을 인지하고 자연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논의와 대책마련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장기적 안목을 바탕으로 배수로 정비, 취약 시설 보강, 기후자료의 체계적인 분석 등을 통해 효율적인 수자원 관리와 치수대책 마련을 위한 지혜와 기술을 모아 다가오는 기후변화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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