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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 넘쳐도 돈 때문에…

전주시장배 전국수영대회 500명 출전…부족한 예산지원…추가 신청 못 받아

▲ 11일 전주완산수영장에서 열린 전주시장배 수영대회에 500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엘리트 대회에서 출전 선수가 없는것과 달리, 동호인 수영대회에서는 선수가 넘쳐나 고민하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11일 전주완산수영장에서 열린 '제7회 전주시장배 전국수영대회'에는 역대 가장 많은 500여 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이날 완산수영장은 선수는 물론, 임원과 관중이 몰리면서 수영인 축제의 마당이 펼쳐졌다.

 

전주시와 전주시체육회가 주최하고, 전주시수영연맹(회장 문경환)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서 영예의 종합우승은 전주마린스클럽이 2년연속 차지했다.

 

준우승은 전주수영사랑회오리클럽, 3위는 광주 빛고을클럽이 차지했다.

 

최우수선수는 전주마린스클럽의 김성숙 선수가, 우수선수는 전주수영사랑회오리클럽 박양자 선수와 광주 빛고을클럽 김연암 선수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선수만 500명 이상 출전한 이번 대회는 역대 전주시장배 대회중 가장 참가선수가 많았다.

 

특히 천안, 대전, 광주, 등에서도 선수들이 출전하면서 전주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였으나, 예산 부족으로 이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대회를 주관한 전주시수영연맹의 한 관계자는 "보다 많은 선수들이 출전하려 했으나 참가신청을 받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더 많은 선수가 출전하면 대회를 이틀동안 치러야 하나 전주시는 대회 비용으로 600만원만 지원, 단 하루를 진행하는데도 어려움이 컸다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실제로 이번 대회에 투입되는 심판은 40명이 넘는데, 이들에게 하루 5만원씩만 지급했다.

 

심판비만 정산하는데 전체 예산의 1/3인 200만원이 투입되면서 기념품이나 경품 등을 충분히 마련하지 못하는 아쉬움도 컸다는 후문이다.

 

인원수에 비례해 턱없이 적은 예산을 지원, 결과적으로 대회 참가 신청을 받지 못하는 일까지 발생했다.

 

대회 관계자는 "행·재정적으로 어려움이 있겠지만, 기왕 대회를 개최할 경우엔, 인원수에 대비해 예산을 지원해줬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대회 주최측인 전주시나 전주시체육회 소속 주요 간부가 아예 얼굴조차 드러내지 않을만큼 생활체육으로서 수영을 등한시하고 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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