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태 청장은 - 학교폭력 예방 등 경찰 신뢰 높이는데 일익…태국 대사관 근무 때 쓰나미 피해수습 앞장
박영민 웹승인 2012-12-03 23:02 수정 2012-12-02 23:02
홍익태 전북지방경찰청장(52)은 지난 1960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났다. 본가는 부안이다.
유년시절 경기중학교에 입학한 큰 형님을 따라 서울로 올라간 뒤 서울 중대부고와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84년 간부후보 32기로 경찰에 입문한 홍 청장은 경찰대학 학생과장, 서울 노원서장, 서울청 경무과장, 인천청 차장, 경찰청 교통관리관을 지냈다.
지난해 오원춘 사건으로 전국이 떠들썩 할 때 경찰청 생활안전국장을 지낸 홍 청장은 당시 경찰의 대 시민 치안활동의 문제점을 개선하는데 앞장섰다.
또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학교전담 경찰관을 배치하는 등 총력대응에 나서 학생들의 학교폭력 피해 경험률(2월 17.2%, 10월 6.2%로 감소)을 크게 낮췄다. 연이어 터진 악재로 떨어질 때로 떨어진 경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일익을 담당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홍 청장의 업무능력은 지난 2002년 태국대사관 주재관 근무 때도 여실히 빛났다. 귀국 두 달을 앞두고 발생한 쓰나미 때 홀로 핏빛으로 물든 현장을 돌며, 우리 국민을 본국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애썼다. 당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만 자국민의 시신을 모두 찾아 가족에게 인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