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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애향장학숙 재추진 논란

시의회, 사업 보류 1년만에 번복 배경 질타…롯데마트 상생자금 건립기금 둔갑 비판도

▲ 이정린 의원
▲ 양해석 의원

남원 애향장학숙 건립과 기부금이 도마에 올랐다.

 

남원시의회 양해석 의원은 제176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그동안 중단됐던 애향장학숙 건립을 재추진하게 된 동기를, 이정린 의원은 (주)롯데마트의 상생협력자금이 어떻게 애향장학숙 건립기금으로 둔갑했는지 등을 시정질문으로 따져 물었다.

 

양 의원은 "애향장학숙 건립에 소요될 거액의 예산을 남원의 교육현장에 투입해 지역 인재육성과 명문학교 육성에 써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면서 "특별한 소수를 위해 외지에 투자하기 보다는 지역교육환경 개선이 우선이라는 교육전문가들의 의견도 상당하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이어 "2011년 3월16일에 열린 남원시 시정조정위원회의 심의결과에서 이미 확보된 부지와 건물은 현 상태로 관리·운영하면서, 장학숙 건립은 당분간(3∼4년) 중단(보류)하기로 했다"며 "주변 여건의 별다른 변화가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1년만에 번복해 장학숙 건립을 재추진하게 된 이유는 무엇이냐"고 지적했다.

 

이정린 의원은 "롯데마트가 남원점 입점에 따른 상생협력자금(10억원)을 남원시에 기탁하겠다는 제안이 있었던 것으로 의회에 보고된 바 있다. 롯데마트는 애향장학숙 건립기금으로 사단법인 남원시 애향운동본부에 5억원을 기탁했다고 하는데 사실인지 밝혀달라"면서 "상생협력자금 10억원과 애향장학숙 건립기금은 별도의 자금이라고 봐야 맞다. 만일 동일한 기탁금이라면 상생협력자금이 어떻게 애향장학숙 건립기금으로 둔갑을 했는지, 10억원의 자금이 전액 애향장학숙 건립기금으로 쓰여지는 것이 합당하냐"고 질문했다.

 

이 의원은 또 "이환주 시장은 롯데마트가 약속한 10억원의 상생협력자금을 받아내야 한다"면서 "이 자금은 롯데마트 입점으로 가장 피해를 당하는 소상공인을 위해 쓰여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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