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 복귀 부담…해외연수 등 공부 매진
이흥실 감독대행은 최근 이철근 단장과 면담을 갖고 감독대행으로서의 고충을 토로한뒤, AFC 예선 탈락 등의 사유로 사의를 밝혔다.
이에대해 구단측은 여러차례에 걸쳐 만류했으나, 이 감독대행은 끝내 사임의사를 굽히지 않았다.
구단측은 내년 시즌 우승을 위해 선수보강및 해외 전지훈련을 해야하는 만큼 그의 사의를 받아들였다.
사실 이흥실 감독대행의 사임은 시기의 문제일뿐 일찌감치 예견된 일이었다.
지난해 말 최강희 감독이 국가대표 팀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2013년 6월에 전북현대에 되돌아 오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기 때문이다.
더욱이 정식 감독이 아닌 상태에서 선수단을 이끄는데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고, 한번 감독대행을 역임한 마당에 최강희 감독이 되돌아왔을때 수석코치로 다시 강등돼 재직할 수도 없는것도 사실.
감독대행을 맡은지 1년이 지날때까지 구단측에서 그를 정식 감독으로 발령내지 않은 것도 사임을 재촉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사퇴를 한 이흥실 감독대행은 "전북은 내가 선수로서 마지막까지 뛰었던 곳이다"며 "제 2의 고향으로 생각하는 전북에서 보낸 지난 8년은 너무도 행복했고 잊지 못할 순간"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쉼 없이 달려온 내 인생을 다시 한번 뒤돌아 볼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며 "많은 박수와 응원을 해주신 전북 팬들에게 너무나 감사하다"고 전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전북과의 인연을 끝낸 이 대행은 당분간 해외 연수 등을 다니며 좀더 공부를 할 생각이며, 전북현대는 그가 지도자 연수 등을 떠날 경우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한편, 최강희 국가대표 감독이 되돌아올때까지 약 6개월 가량 지휘봉을 잡게될 후임 사령탑으로는 조성환 수석코치와 브라질 출신의 파비우 피지컬 트레이너 등이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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