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샤갈, 마네, 세잔, 몬드리안 등 서양미술사에 굵직하게 이름을 올린 화가들의 작품도 관심의 대상이다.
그렇다면 미술인들은 이번 거장전에 나온 작품중 어떤 작품에 눈길을 주고 있을까. 미디어 아티스트 정상영씨는 베네수엘라 화가인 오마르 까레뇨의 작품에 끌렸다고 말했다. 책에서 보는 것과 실제 작품이 확연히 달라서다. 감상 위치에 따라 작품의 특징이 다르게 나타나는 '착시'가 특징적이며, 그런 착시의 매력을 처음 느꼈단다.
한국화 이문수씨는 영국 출신의 프란시스 베이컨 작품을 꼽았다. 시각적 효과가 아니라 감각을 깨우는 촉각적 효과의 그림이 인상적이라고 했다. 치통을 그리면, 아픔을 느끼게 하는 식이다. 원본이 아닌, 석판화로 전시되고 있지만 그에 준하는 느낌으로 닿았다는 것이다.
진창윤씨는 1960년대 이후 추상예술에 저항하며 팝아트의 선구자로 떠오른 라우센버그의 네오다다적인 특성에 주목했다. 전시실에 걸린 '도시질서, ROCI-베네수엘라'는 '도시질서, ROCI-베네수엘라' 는 스페인 식민통치를 받고 여러 차례의 군사 독재정권과 쿠데타가 되풀이되었던 베네수엘라의 복잡한 역사를 담고 있는 작품으로 소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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