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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어 잡고 썰매 타고…동심의 세계로 '씽씽'

11일부터 10일간 남대천 일원서 개최…연날리기·팽이치기·자치기 무료 체험…입장객들에게 '무주사랑 상품권'지급

▲ 무주 남대천 얼음축제장에서 한 가족이 얼음썰매를 즐기고 있다.

"겨울이 되면 좋았다. 추워도 추운 줄 모르고 신이 나서 뛰어다녔다. 펑펑 눈이라도 내리는 날이면 마음은 더욱 설레였고, 마을 어귀를 흐르던 시냇물이 꽁꽁 얼기라도 할라치면 팽이를 돌리고, 연을 날리며 썰매를 탈 수 있었던 얼음판은 동네 아이들의 놀이터가 됐다."

 

방학이 돼도 친구들과 무리지어 시끌벅적 동네 한 번 누빌 일 없어진 요즘 아이들에겐 다소 생소한 풍경이 된 얼음판의 추억. 두 번째 맞는 무주 남대천 얼음축제가 선사한다. 제2회 무주 남대천 얼음축제는 11일부터 20일까지 무주읍 남대천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관광객 수와 호응도를 반영해 축제공간의 규모(3만㎡-〉6만㎡)를 늘리고 위치(무주터미널 인근-〉무주시장 인근)를 바꿨다. 또 축제 기간 중에 두 번의 장날(11일·16일)이 끼어 있어 무주군에서만 보고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살거리들을 만나볼 수 있다.

 

△ 추위도 울고 갈 얼음놀이판

 

▲ 아이들이 얼음체험장에서는 썰매를 타며 즐거워하고 있다.

제2회 무주 남대천 얼음축제장은 크게 송어낚시장과 얼음체험장, 민속체험장으로 나뉜다. 송어낚시장에서는 얼음을 뚫고 직접 송어를 낚아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잡은 송어를 싱싱한 회와 숯불구이로도 맛볼 수 있다.

 

얼음체험장에서는 썰매와 스케이트, 자전거를 탈 수 있으며 얼음으로 만든 미끄럼틀을 타보는 재미도 느껴볼 수 있다. 썰매는 가족과 연인이 함께 탈 수 있는 다인용 썰매를 비롯해 1인용 썰매 등 선택에 따라 이용해볼 수 있다. 민속체험장에서는 연날리기와 팽이치기, 자치기, 제기차기 등을 무료로 체험해볼 수 있다.

 

대부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는 이들 프로그램별 입장료는 송어얼음낚시가 토·일요일 1만2,000원, 평일은 1만원이며 1인용 썰매는 7,000원, 가족썰매가 1만원이다. 유료 입장객들에게는 5000원의 무주사랑 상품권을 지급한다.

 

한편 얼음판 밖 남대천 천변도로에서는 무주군 특산음식을 비롯해 추억의 먹을거리들을 맛볼 수 있으며, 천마와 머루, 사과, 옥수수 등 다양한 특산물을 만날 수 있는 장터도 마련된다. 뿐만 아니라 야간에는 경관 조명들이 연출하는 색다른 감동도 느껴볼 수 있다.

 

△특별한 선물 무주사랑 상품권

 

무주 남대천 얼음축제장에서는 몸으로 즐기는 놀이뿐만 아니라 특별한 선물도 만나볼 수 있다. 송어얼음낚시와 가족썰매 등 유료 입장객들에게 무주사랑 상품권 5000원이 지급될 예정으로, 덤으로 즐기는 재미가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여 줄 전망이다.

 

무주사랑 상품권은 입장료의 일부 및 전부를 상품권으로 돌려주는 방식을 택한 것으로 반딧불장터 등 무주군 관내는 물론, 축제장에서도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하다.

 

△모두가 열광한 남대천 얼음축제

 

무주 남대천 얼음축제는 반딧불축제를 잇는 무주군의 대표 축제로 꼽히고 있다. 단 한 번 개최로 놀랄만한 성과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5일 동안 열렸던 제1회 무주 남대천 얼음축제(1.13~17)를 방문한 관광객수는 3만4000여명으로, 산업연관분석법을 통해 분석한 결과 총 60여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18세 이상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약 120명 내외 표본조사)에서는 축제내용의 독창성을 묻는 설문에 50.4%가 긍정적인 답변을 했으며, 교육적 유의성에 대해서도 54.6%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한 안전성(50.4%), 프로그램 안내의 적절성(57.2%), 현장정보(52.8%), 접근성(70.4%), 친절한 안내(65.1%) 등을 묻는 설문에 긍정적인 답변을 했으며, 58%가 주변 사람들에게 축제 참가를 추천하겠다는 의견과 재방문 의사를 밝혔다.

 

△여름엔 반딧불축제, 겨울엔 얼음축제

 

▲ 무주 남대천 얼음축제장에서 어린이들이 송어낚시체험을 하고 있다.

무주 남대천 얼음축제는 △가족단위로 즐기는 체험축제, △실질적인 소득을 창출하는 주민소득축제, △추억을 되살리는 행복축제, △반딧불이와 함께 하는 친환경 축제를 지향한다.

 

무주읍민들은 무주 남대천 얼음축제를 성공한 지역축제로 정착시키기 위해 한마음이 돼 혼신을 다하고 있다.

 

이번 얼음축제 역시 무주읍행사추진위원회(위원장 박희용)가 주최하고 무주군(군수 홍낙표)과 무주읍(읍장 홍진흥), 관내 여러 기관사회단체들이 후원하는 행사로,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교육성과 지역특성이 강조된 프로그램 발굴 △행사장 시설을 상설화 △행사장과 주차장의 접근성 강화 △편의시설에 대한 보완과 안전성 강화 등 지난 축제에서 개선점으로 지적됐던 내용들을 보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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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종 hjk4569@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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