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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선비의 서재, 그림으로 만난다

전주박물관 테마전 4월28일까지

▲ 전북대 박물관 소장'책가도'.
조선시대 선비들의 서가는 어떻게 생겼을까. 또 선비들이 바라던 서재는 어떤 모습일까. 국립전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이 조선시대 선비들이 꿈꾸던 서재를 그린 '책가도'를 살펴보는 미술실 테마전을 준비했다. '그림으로 서재를 품다, 책가도'(29일부터 4월 28일까지).

 

책거리 그림'이라고도 불리는'책가도(冊架圖)'는 책은 물론 각종 골동품이나 문방구, 꽃 등 여러 물품들을 그린 그림. 정조대(1776~1800)에 궁중화원들에 의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조선 후기에 궁중이나 상류계층에서 크게 유행했다.

 

초기 책가도에는 선비들의 애장품인 책과 문방사우를 중심으로 사랑방의 기물인 도자기·화병·화분·부채 그리고 선비의 여가 생활과 관련된 술병과 술잔·담뱃대·악기·도검·활·투호·바둑판·시계·대모 안경 등을 책 사이사이에 적절하게 배치돼 유교사회 선비들의 취향을 잘 보여주고 있다. 민가로 퍼진 책가도는 그 소재가 보다 광범위해져 행복과 길상(吉祥)을 상징하는 거북·매·소나무·학·대나무·봉황·사슴 등도 등장하고 있다는 게 박물관측의 설명.

 

이번 전시에서는 국립전주박물관 소장품을 비롯해 전북대·원광대학교 박물관 소장 책가도 4점이 공개된다. 특히 전북대 소장 책가도에는 그림의 의뢰인으로 보이는 '부안군 부령 김병□'라는 사람의 편지봉투가 확인되기 도했다.

 

한편, 박물관 미술실은 이번 전시와 함께 조선왕실 관련 서화를 18세기 문예 부흥을 이끌었던 영조와 정조의 글씨와 그림으로 바꿔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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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용 kimwy@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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