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 먼거리 벙커
새해 첫날 세운 계획을 지키지 못한 분들에게 다시 한 번의 기회가 온 것이 아닌가 한다. 따뜻해지면 시작해야지 하고 계획을 미루는 골퍼들이 많은데, 3월이 지나면 금방 더워지기 때문에 큰 명절을 지낸 지금이 결심을 지켜보려는 노력을 시도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오늘은 모든 골퍼들이 어려워하는 먼 거리의 벙커샷을 이야기 해보자.
필드에 나가서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큰 벙커나 길쭉한 벙커에 공이 빠지면 홀컵까지의 거리가 30m~40m 정도 긴 거리가 남을 때가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는 프로골퍼들도 긴장하곤 한다. 긴장의 주원인은 자신감의 부족이며, 또한 실수하면 안된다는 생각이 스윙을 지배하게 된다.
거리가 많이 남아서 힘껏 휘둘러서 볼만 맞추게 되면 공은 홀컵을 지나 뒤쪽으로 무한정 날아가게 되고, 스윙은 크게 했지만 멀리 날아가는 것이 두려워 순간 힘을 빼 살짝 치게거나 뒤땅을 쳐서 벙커에서 탈출도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볼에서 홀컵 까지 거리가 멀 때는 클럽의 선택이 중요하다. 샌드웨지 보다는 로프트가 작은 갭웨지나 피칭웨지가 먼 거리를 만들어내는데 용이하다. 사진1은 목표를 향한 어드레스 자세인데, 일반 벙커와 달리 오픈 스탠스로 자세를 취하지 말고 볼과 몸이 스퀘어로 된 자세로 어드레스를 해야 한다.
사진 2는 클럽 페이스 정도를 나타낸 것이다. 오른쪽의 클럽 페이스가 바른 자세이다. 따라서 사진2의 왼쪽 클럽의 모양은 일반 벙커샷 할 때의 어드레스이다. 클럽의 페이스는 일반적인 벙커샷보다는 열어서는 안 된다.
사진 3는 백스윙동작인데 톱스윙을 크게 할 필요는 없다. 그리고 피니쉬동작(사진4) 또한 백스윙 크기만큼 해주는 것이 좋다.
먼 거리의 벙커샷을 할 경우 욕심을 부려서는 안 된다. 벙커에서 탈출하는 것이 최선의 목표를 삼아야 한다.
〈써미트골프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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