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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연속 종합 4위 기필코 달성"

고환승 전국동계체전 전북선수단 총감독 출사표

 

"고사 위기에 처한 전북 동계스포츠를 살리려면 단순히 예산지원을 늘리는 것 보다는 도민들이 평소 꾸준히 관심을 가져야만 합니다."

 

제94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전북선수단 고환승 총감독의 말이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전북팀이 반드시 15년 연속 종합 4위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제94회 전국동계체육대회는 18일부터 21일까지 전북, 서울, 강원, 울산 등지에서 열리며, 일부 종목은 그 이전에 사전 경기가 열린다.

 

고 총감독은 "동계체전을 앞두고 일부 관심이 고조되고 있으나, 반짝 관심에 그칠뿐, 갈수록 고사되고 있는 전북 겨울스포츠의 활성화를 위한 근본적인 고민이나 해법은 없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냉정히 보면 전북이 지난해까지 14년 연속 종합 4위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전북이 노력해서라기 보다는 다른 시·도의 도전이 치열하지 않아 자연스럽게 얻어진 반사이익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젠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고 한다.

 

고 총감독은 부산이나 대구시가 최근들어 무섭게 추격하고 있기 때문에 자칫하면 이번 대회에서 4위를 내줄 우려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전북은 동계종목 전반에 걸쳐 워낙 선수층이 엷은데다, 팀이 없어 선수들은 운동을 그만두는 반면, 다른 시도는 이와 대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전북 동계종목을 살리기 위해 무작정 예산만 투자하기도 어렵다.

 

일부 협회의 경우 예산을 늘려봐야 선수나 팀의 경쟁력이 커지기 보다는, 일부 임원들이 누리는 몫만 커질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한편, 이미 지난달 전북체육회 사무처장 사임의사를 밝혔던 고환승 총감독은 전국동계체전 등을 감안, 일단 2월말까지 재직 예정인 가운데 전북체육회장인 도지사가 그를 연임시킬지, 아니면 제3의 인물을 택할지 관심사다.

위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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