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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대 평생교육원 인근 쓰레기 몸살

쓰다 버린 베개까지 시민 눈살…전주시 "술집 몰려 있어 청소 그때뿐"

▲ 전주대학교 평생교육원 인근 잔디밭에 화분과 스티로폼, 대형유리조각 등 각종 쓰레기들이 널려 있다. 이강민기자 lgm19740@
전주시 효자동 전주대학교 평생교육원 주변 도로와 인근 공원이 버려진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것은 물론 이곳을 통행하는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20일 전주대학교 평생교육원 옆 상가밀집지역. 인도 경계석 아래로 전단지, 종이컵, 담배꽁초 등 버려진 쓰레기들이 널려있다. 특히 평생교육원과 술집 사이에 있는 잔디밭은 각종 쓰레기들로 넘쳐났다.

 

음료 캔과 술병, 비닐봉투는 물론 심지어 대형유리조각, 화분, 쓰다버린 베개와 돗자리까지 버려져 있어 도저히 도심 거리라고는 믿기 어려웠다.

 

평생교육원에서 불과 20여m 정도 떨어진 싸이언스공원의 상황은 더욱 심각했다. 어린이들의 놀이 공간 곳곳에는 버려진 담배꽁초들이 수북했다. 흡사 재떨이를 연상케 할 정도.

 

뿐만 아니라 잔디밭에 심어진 나무 사이사이는 각종 오물들로 채워졌고, 인도에는 가정집에서 사용하다 버린 전기요에서부터 막걸리 병과 종이컵, 공원에서 먹고 버린 컵라면 빈 용기들이 나뒹굴고 있다.

 

이처럼 쓰레기들이 버려진 채 방치되는 것은 행정기관이 제때 청소를 하지 않는 문제도 있지만 주변에 술집들이 몰려 있다 보니 술에 취한 취객들이 양심을 저버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인근에서 상점을 운영하는 박모씨(35)는 "해도 너무하는 것 같다. 사람들은 이 곳이 도로인지 쓰레기장인지 구분을 못하는 것 같다"며 "청소를 해도 그때뿐이다. 버려진 쓰레기들이 방치되다보니 너나할 것 없이 마구 쓰레기를 버리는 것 같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인근 다세대주택에 사는 양모씨(40)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이 자주 공원으로 놀러 가는데 너무 더러워서 아이들의 건강을 해칠까 걱정된다"며 "아마 전주시내 어느 곳에 가도 이처럼 쓰레기들이 버려진 채 방치된 곳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전담 환경미화원을 편성해서 지속적으로 청소하고 있고, 민원이 제기되면 기동반을 투입해서 청소를 하고 있지만 술집들이 밀집돼 있다 보니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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