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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금융경험 살려 소기업·소상공인 보증 지원 확대"

취임 2개월 맞은 전북신용보증재단 이상준 이사장

▲ 이상준 전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이 향후 재단 운영 방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추성수기자 chss78@
전북지역 소상공인·소기업에 대한 보증업무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전북신용보증재단이 지난 1월 이상준(62) 전 전북농협본부장을 제6대 이사장으로 맞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선도하는 최고의 보증기관 실현을 경영비전으로 삼고 있는 전북신보의 새로운 수장으로 취임한 이상준 이사장은 취임후 재단 업무파악에 주력하면서 재단의 문제점과 개선점 등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하고 있다. 이상준 이사장으로부터 재단의 현 실정과 향후 지향할 사안 등에 대해 들어본다.-제6대 이사장으로 취임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공모를 통해 선임되셨는데 소감을 말씀해주십시오.

 

"여러모로 부족함에도 전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이란 중책을 맡게돼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전라북도 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을 통한 서민경제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란 중임을 수행해야 하는 무거운 책임감도 함께 느낍니다. 하지만 지난 10년간 재단 임직원이 함께 만들어온 전북신용보증재단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40년간 쌓아온 금융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내 고장 경제 활성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 드리겠습니다."

 

-전북신용보증재단은 어떤 일을 하는 기관인지 소개해주십시오.

 

"전북신용보증재단은 담보력은 미약하나 성장잠재력이 있는 도내 소재 소기업·소상공인 등의 금전채무를 보증함으로써 원활한 자금융통을 도와주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서민의 복리증진에 이바지하고자 전북도와 정부 등의 출연으로 설립된 신용보증전문 비영리공익 특별법인입니다. 특히, 규모가 영세하고 담보능력마저 부족해 사실상 현행 금융시스템에서 소외받기 쉬운 금융소외계층이자 지역경제의 저변층인 무등록·무점포 한계 저신용자들에게도 선제적으로 보증지원을 해주는 소기업·소상공인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보증지원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습니까.

 

"저희 재단의 보증상품에는 전라북도와 연계해 전국 최초로 실시한 희망 창업 특례보증,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창업보육센터 지원특례보증, 생계형소상공인의 생활안정을 위한 생계형 소상공인 특례보증, 재해중소기업 특별보증 및 시중은행들과 협약을 맺어 실시하는 협약보증 등이 있습니다. 보증을 신청하고자 하시는 중소상공인은 사업자등록증과 신분증을 가지고 재단을 방문해 상담을 받고 신청을 하면 됩니다. 특히 올해에는 골목상권 활성화 특례보증과 협동조합 활성화 특례보증을 신설했으며 보증지원도 지난해 1370억원보다 많은 1500억원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신임 이사장으로서 재단이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저는 평소에 전북신용보증재단의 역할은 건강한 혈액을 공급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소기업·소상공인들이 사업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뼈대를 세우는 것이라면 창업한 업체가 잘 돌아 갈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하는 일은 혈액을 공급하는 일입니다. 하지만 혈액이라도 다 같은 혈액이 아닙니다. 사업을 운영하면서 고금리 대출을 받거나 사채를 쓰는 것은 나쁜 혈액이 공급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업체는 얼마 못가 문을 닫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저희 재단에서 보증 지원을 받아 건강한 혈액이 공급된다면 사정은 다릅니다. 저는 건강한 혈액을 공급해 소기업·소상공인들이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재단의 중추적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북신용보증재단과는 남다른 인연이 있다고 알고 있는데 어떤 인연이 있으신지요.

 

"저는 평소에 전라북도 도민의 한 사람이자 전라북도 금융인으로서 재단에 각별한 관심과 애정이 있었습니다. 그 인연의 시작은 10년 전인 재단 설립 당시 설립준비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전북신용보증재단의 정관 등 제규정 제정 작업에 참여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 이후에도 계속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었으며, 최근에는 재단의 사외이사로 선임돼 재단 경영에 참여하는 등 설립 초기부터 현재까지 끈끈한 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사장으로 취임한지 벌써 1개월이 지난 만큼 업무 파악도 마쳤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재단의 현 상황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그동안 부서장들로부터 업무 보고도 받고, 서류들도 검토하면서 업무를 파악해 보니 지난 10년간 정말 열심히 노력해 재단을 일구어 놓았다는 것이 한눈에 보이더군요. 이제는 재단운영의 내실화 함께 수요자 중심 즉, 고객중심의 서비스 질 향상을 기하기 위한 더욱 효익적 부분에 대한 깊은 고찰과 실천적 대안을 마련해 가야 할 때라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도내 기초 지자체의 출연을 적극 유도함으로써 보증지원의 기초 재원을 마련해 보다 좋은 조건으로 많은 소상공인들이 골고루 보증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 등입니다. 덧붙여 전주, 군산, 익산 지역에 대한 보증공급이 전체 보증의 75.9%를 차지할 만큼 지역별 보증공급이 편중돼 있어 이를 개선하는 것입니다. 재단의 역할, 하는 일에 대하여 잘 알려지지 않은 것과 더 나아가서는 재단이 있는지 조차 모르는 분들이 아직도 많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이에 따라 관련 유관기관은 물론 지역내 보증부대출 취급 금융기관, 지난해 발족한 소기업·소상공인교류협의회 등을 통래 재단의 역할과 기능을 알리는데 힘쓰는 한편 고객들의 이용 편의성를 배려하기 위한 방안 마련 등으로 보증공급이 지역별로 지나치게 편중된 점을 개선해 나갈 계획입니다."

 

-앞으로 전북신용보증재단을 어떤 방향으로 운영할 계획이십니까.

 

"저는 40년 가까이 금융인으로 생활하면서 늘 마음속에 '하고자 하는 자는 방법을 찾고 하기 싫은 자는 구실을 찾는다'는 말을 새기며 일했습니다. 취임하면서 우리 직원들에게 가장 먼저 주문한 것이 경기 침체로 힘들어하고 열악한 전북 경제에 지친 소상공인들에게 구실을 찾아 안 된다고 말하지 말고 방법을 찾아 된다고 말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에도 그랬겠지만 앞으로는 더욱 더 전라북도 소기업·소상공인 곁에서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서 방법을 찾는 전북신용보증재단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끝으로 도내 소기업·소상공인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유럽재정 위기로 시작된 경기침체로 도내 소기업·소상공인 여러분이 매우 힘든 상황에 있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경제가 어렵더라도 큰 꿈과 목표를 가지고 도전정신을 잃지 않는다면 분명히 밝은 미래가 찾아올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올해도 재단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적극적인 보증지원으로 도내 소기업·소상공인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정책 보증기관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입니다. 서민경제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전북신용보증재단을 지켜봐 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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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규 kanghg@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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