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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밭두렁 태우던 농민 잇따라 숨져

이달에만 4명 질식사 "직접 진화 말고 신고를"

본격적인 농사철을 앞두고 논·밭두렁의 잡풀을 태우다 발생한 화재로 생명을 잃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 주의가 요구된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때 직접 진화하지 말고, 자리를 피한 다음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10일 전북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영농철을 앞두고 이달 들어서만 논·밭두렁을 태우는 작업 중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9일 오후 3시께 남원시 아영면의 한 들녘에서 양모씨(80) 등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양씨 등이 농사철을 앞두고 밭두렁에서 잡풀을 태우던 중 강풍에 불이 번지자 이를 진화하려다 연기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 6일 오후 5시 8분께 전주시 호성동에서는 강모씨(87)가 자신의 밭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이달 들어서만 발생한 4건의 인명피해는 모두 70세 이상 고령자였다"며 "불길이 번지면 절대 현장에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최근 강풍까지 자주 불고 있어 불길이 번지기 쉬운 만큼 가급적 논밭두렁 소각을 자재해야 하며, 만약 불이 났을 때는 자발적 진화를 시도하지 말고 대피해 119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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