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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군의회, 준 전시상태 감안 해외연수 취소

미국 서부로 해외연수를 떠나기로 돼 있던 진안군의회(의장 구동수) 의원들이 북한과 첨예하게 대립중인 준 전시상태를 감안, 자부담 위약금까지 물어가며 연수 계획을 전격 철회해 귀감이 되고 있다.

 

13일 군의회에 따르면 7명으로 구성된 군의회 의원들은 의사과 수행직원 3명과 함께 오는 18일부터 25일까지 7박8일동안 3863만3000원을 들여 로스엔젤레스. 라스베가스, 센프라시스코 등 미국 서부로 해외연수를 떠날 계획이었다. 해외 선진 의회제도와 주요시설 벤치마킹을 위한 것이었다.

 

이에 소요되는 경비가운데 36%가량인 1363만3000원(수행직원을 뺀 실제 경비로 떠지면 54%가량) 의원들 순수 자부담이다.

 

1개월 전에 예약됐던 이번 해외연수가 군의원 전원 만장일치로 취소되면서 위약금도 물게됐다. 위약금은 전체 30%인 1300만원 정도로, 이 가운데 군의원들도 420만원 가량의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

 

이번 연수를 위해 수당에서 매월 10만원씩 적금을 부어왔던 의원들은 1인당 60만원의 위약금을 감수하게 됐다.

 

의원들이 위약금을 물어가며 모처럼 얻은 해외연수 기회를 접은 데에는 준전시상황이나 진배없는 우리나라 안보현실이 한 몫을 했다.

 

모 의원은 "나라가 위기상황인데, 어찌 해외연수를 떠날 수 있겠냐"면서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누가 먼저라 할 것없이 해외연수를 만장일치로 취소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진안군의회 의원들은 지난해 태풍때도 국민재해복구에 동참한다는 취지아래 의원 전원이 해외연수를 취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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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문 sandak7@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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