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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재커뮤니케이션 박정태 대표】훈민정음 해례본 그래픽으로 개발

조선족·소학교에 한글 우수성 전파

순수한 우리말을 미래 세대에 전승하고 사라져가는 현 시대의 역사를 후손에게 전파하기 위해 그래픽 디자인을 개발하는 업체가 있어 화제다.

 

특히 이 업체는 이미 사라져 미스터리로 남은 훈민정음 해례본을 그래픽 디자인으로 재구성, 한글의 우수성을 재확인 시키는 등 역사적, 문화적 사명감을 그래픽에 부여하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에 입주해 사라져가는 문화 복원 그래픽과 시대의 역사를 재구성하고 있는 올재커뮤니케이션(대표 박정태·45).

 

회사명인 올재커뮤니케이션 가운데 올재는 순수한 우리말로 '내일'이란 뜻으로 과거와 미래와의 소통을 슬로건으로 하고 있다.

 

올재커뮤니케이션은 지난 2012년 2월 창업한 업체로 기업이나 공공기관, 프랜차이즈 등에서 의뢰받은 브랜드 제작, CI 등을 각각 또는 패키지로 묶어 개발, 판매하는 회사다.

 

이 회사의 대표적 개발 제품은 훈민정음 해례본 그래픽 책자다.

 

세종대왕의 자주, 애민, 실용정신을 그대로 드러내주면서 한글의 창제 원리와 창제 의의를 정확히 알게 해준다는 취지로 조선족과 소학교 등지에 보내 한글의 우수성을 전파하고 있다.

 

또한 소규모 영세한 학교의 학습지원을 위해 조각 등을 제작, 각 학교에 무상으로 지원하는 사업도 벌이고 있다.

 

특히 올재커뮤니케이션은 사라져가는 우리나라 돌담 가옥의 정취와 내음새를 담아낸 역사를 후세에 길이 남게 하기 위한 작품인 '굴뚝'을 발간, 해외 전시 기획을 추진하고 있다.

 

굴뚝에는 우리나라 초가집부터 돌 담집, 기와집, 슬래브 가옥 등에서 저녁 식사를 준비하기 위해 땔감을 사용, 여기에서 나오는 연기를 포인트로 잡아 고향의 내음새를 물씬 담아냈다.

 

올재커뮤니케이션의 박정태 대표는 업체를 창업하기 이전 해외 한국 기업에서 디자인 및 영업파트에서 근무해 누구보다 우리나라 정서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이와 함께 도내 마을 가꾸기 사업에도 참여, 현재 임실 농촌마을 사업을 홍보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박 대표는 "현대 사회의 기억으로 불리는 그래픽은 역사와 예술의 학문적 이해를 돕는 하나의 소통 창구"라며 "디자인은 시대의 발전에 따라 끊임없이 창조되고 새로운 장르와 컨버전스를 이루어 가고 있는 씨앗"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래픽 업계의 문제점은 바로 저작권으로 서예 작가의 서체를 두고 저작권 고소고발이 벌어지는 일이다"며 "디자인 분야에서 저작권은 민감한 이슈라며 이런 문제에 대해 터놓고 문의하고 도움을 얻을 수 있는 곳이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디자인은 보는 이들의 시각으로 하여금 감성과 공감을 이끌어낼 때 비로소 그 입체로서 존재감을 더하는 것"이라며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우리 주변 사라져 가는 것들을 다시 입체화시켜 사람들의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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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모 kangmo@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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