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안전성평가연구소 기존 기술 문제점 보완
새로 출범한 사업단에는 주관 기관인 KIT와 국내 대학 및 기업 등 총 5개 기관이 참여해 향후 3년간 40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다장기 상호연계독성평가기술을 개발한다.
다장기 상호연계독성평가기술은 장기 간 상호 연계 작용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독성물질에 대한 인체 전반에 걸친 독성을 평가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이다.
특히 이 신기술은 분자 스크리닝 기술과 오믹스 기술 등을 접목, 많은 실험동물과 막대한 비용이 들던 기존 독성평가기술의 문제점을 대폭 보완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읍에 있는 안전성평가연구소에 따르면 인체에 독성물질이 노출될 경우, 일차적으로는 간, 신장 등의 표적장기에 직접 독성을 유발하지만, 차츰 타 장기 손상으로 이어지고, 이러한 장기손상이 증폭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실제로 독성물질은 체내에서 위장관, 흡수 후 순환기계 통과 과정중에 장기 손상, 염증반응을 일으키며 전신 또는 타 장기의 손상을 증폭시키는 것으로 보고된다.
이러한 독성물질에 의한 장관 내 경계벽 손상은 또, 내독소(endotoxin)라 불리는 독성물질의 흡수를 촉진시킴은 물론 이러한 내독소가 전신 순환할 경우 특정 장기의 독성물질 감수성은 증폭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기존의 동물실험을 통한 독성평가는 특정 장기에 국한돼 있어 장기 상호간의 독성 증감을 반영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다.
이에 따라 유관 학계 내에서는 특정 독성물질에 노출 시 발생하는 장기 간 상호연계 작용과 그로부터 상승되는 체내 독성 작용을 전반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세포 모델의 독성평가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사업단 정문구 단장(KIT 선임부장)은 "사업단의 성공적 운영을 통해 국내 독성평가기술이 국제적 트렌드를 주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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