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희·이세정·김현주·박미선·정은혜 씨 우진문화공간 '판소리 다섯바탕' 오늘부터
2013년은 판소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걸작에 등재된 지 10주년이 되는 해. 우진문화공간은 그 훨씬 전에 판소리의 독특한 예술성이 세계인에게 공명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장르로 보고 여러 형태로 무대에 풀어놓았다. 그중 간판으로 내세워 23회째 이어오는 무대가 '판소리 다섯바탕'. 우진은 올 판소리다섯바탕에 설 주인공으로 재능과 역량을 인정받고 있는 5명의 여성 명창을 선정했다.
3일부터 7일까지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다섯 명창이 연속적으로 토해내는 판소리의 진수를 만날 수 있다. 처음 3일간은 2시간씩 진행되며, 마지막 이틀간은 완창 무대로 꾸며진다.
조정희(심청가)·이세정(춘향가)·김현주(흥보가)·박미선(수궁가)·정은혜 명창(적벽가)이 올 판소리 다섯바탕을 차례로 이어갈 주인공.
첫날 무대에 오르는 조정희 명창은 2011년 전주대사습놀이전국대회에서 강단있는 소리로 대통령상을 따낸 차세대 기대주. 국립국악원 민속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이번 무대에서 보성소리 심청가를 부른다. 고수는 이상호.
정읍시립국악단에서 지도자로 활동하는 이세정 명창은 2005년 장흥 전통가무악대제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동초제 춘향가로 관객들과 만난다. 고수 조용안.
셋째날 동편제 흥보가를 부를 김현주 명창은 지난해 서편제보성소리축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국립민속국악원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이날 '놀보심술부터 제비후리러나가는 대목까지'부른다. 고수 임현빈.
뒤를 이어 전북도립국악원 교수실의 박미선 명창이 박초월제 수궁가를 완창하고(고수 박종호), 국립창극단의 정은혜 명창이 동편제 적벽가로 대미를 장식한다. 국립창극단 단원으로 활동하는 정 명창은 지난해 우진예술극장에서 7시간짜리 정정렬제 춘향가 완창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고수 김인수·오광호.
3일부터 5일까지는 저녁 7시. 6,7일 완창무대는 오후 3시부터. 문의 063)272-7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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