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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선도 대학으로 우뚝…새로운 100년 이끌겠다"

개교 90주년 맞은 전주교대 유광찬 총장 / 26일에 다양한 기념행사 마련

▲ 유광찬 전주교대 총장이 26일 열릴 90주년 기념행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안봉주기자 bjahn@
전국 최고의 역사를 자랑하는 전주교육대학교(총장 유광찬)가 개교 90주년을 맞아 26일 기념행사를 갖는다. 90주년 기념행사는 국제학술세미나와 90주년사 편찬, 기념식 및 바자회, 학교발전기금 모금행사 등이 마련됐다. 1923년 5월 전주사범학교로 개교한 이래 초등교육을 책임져 온 전주교대는 그동안 2만6000여명의 교사를 배출했다. 특히 임용고사 합격률 전국 3년 연속 1위, 대교협 선정 최우수대학 선정 등 명문교대로 발돋움하고 있다. 기념행사 준비에 여념이 없는 전주교대 유광찬 총장을 만나 눈부신 학교발전상을 들어봤다.

 

-전주교대가 개교 90주년을 맞았습니다.

 

"전주교대는 1923년 5월 전주사범학교로 개교한 이래 초등교육의 전통을 계승·발전시켜 90주년의 역사를 맞았습니다. 그동안 전북교육은 물론 우리나라 초등교육의 산실로 우수한 교원을 양성해 왔습니다. 저 역시 1978년 전주교대를 졸업한 황학인의 한 사람으로서 역사적 순간의 한 가운데 서 있어 가슴 벅차 오름을 금할 길 없습니다. 전주교대는 지나온 90년과 마찬가지로, 앞으로의 100년 또한 미래 초등교육계를 책임질 훌륭한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사회와 국가발전에 필요한 새로운 지식과 가치를 창조해 '교육대학을 선도하는 대학·세계로 향하는 대학'으로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개교기념 행사는 어떻게 진행됩니까.

 

"26일 개최하는 '개교 90주년 기념행사'는 전주교대의 역사적 정통성을 확보하고 대학 구성원의 자긍심을 함양하기 위해 추진됐습니다. 또한, 대학 발전의 비전을 널리 알리고 대학이미지를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키고, 대학 발전 후원금도 모금해 열악한 재원도 확보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개교 9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다양한 기념행사를 기획했습니다. 가장 먼저 개교 90주년 기념사업 공식 로고를 선정하고, 배너와 현수막 및 언론기관을 통해 대학 구성원 및 내방객들에게 홍보했습니다. 또 후원작품 판매를 통해 발전기금을 모금하고, 지난 90년간의 역사적 순간을 종합·정리한 90년사를 편찬했습니다. 올 가을에는 5개국 이상이 참가하는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거의 한 세기를 전북의 교육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해왔는데요. 진정한 사도를 구현한 선배들과 오늘도 그 길을 가고 있는 참 스승들이 많습니다. 사도의 요람으로서 어떤 정신을 이어가고 있는지요.

 

"'참', '사랑', '새로움', 으로 '진리탐구', '고매한 인격', '미래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창조성'을 지향합니다. 지성과 인성을 겸비한 참스승을 배출해, 전북교육은 물론 대한민국의 초등교육을 이끌어가는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눈부신 학교 발전도 이뤄져 여러 분야에서 성과가 있었는데 소개해 주신다면.

 

"모교 출신 총장으로 첫 취임하면서 어깨가 상당히 무거웠습니다. 지난 2년 동안 대학을 홍보하고 알리는데 주력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 한해만 우리대학이 전국 12개 교육대학교 가운데 유일하게 최우수대학으로 평가받았으며, 초등교원 임용시험 합격률 3년 연속 전국 1위, 대학발전기금 11억원 모금, 장학금 수혜율 93% 달성, 친환경 체육센터 건립에 필요한 국가예산 98억원 확보, 대학 본부 앞 조경사업 예산 5억 5000만원 확보 등 큰 성과를 거뒀습니다."

 

-전주교대의 질적 수준이 전국 최고 수준으로 올라왔습니다. 어떤 상황이고 어떻게 꾸려 오셨는지요.

 

"2011학년도 초등교원 임용시험 임용 합격률이 61.1%, 2012학년도 71.7%, 그리고 2013학년도는 83.4%로 우리 대학교는 전국 10개 교육대학교 가운데 3년 연속 전국 1위의 합격률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는 그동안 4학년들에게 임용특강을 실시해왔던 것이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재학생들의 장학금 수혜율이 작년 93% 달성, 금년에 96% 목표를 수립했습니다. 제가 처음 총장으로 취임했을 2011년도에 우리대학 장학금 수혜율은 74%였으니, 2년 동안 20% 가까이 증가한 셈입니다. 교육과정에서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올해부터 수강신청제도가 필수·선택 과목 모두 자율수강신청제도로 바뀌어 학생들이 원하는 강의와 교수를 자율적으로 선택, 수강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의 국내 실습협력학교를 5개교에서 8개교로 늘려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했으며, 미국 블룸필드대학과의 MOU 체결을 통해 미국 초등학교에서 수업실습을 받을 수 있게 하여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유 총장님 재임시 가장 눈에 띄는 사업은 무엇인지요.

 

"눈에 띄는 사업이라기보다는 매년 꾸준히 해오던 사업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새 학기를 맞으면 총장과 학생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학생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학생들이 불편함 없이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의견을 수렴합니다. 또한, 도내 지역을 순회하면서 신규교사 추수지도를 가져 지속적인 피드백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우리대학교 신입생들의 입학성적이 전국 교육대학교에서 3위로 상위권에 속하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입학성적 1위를 목표로 전국 고등학교를 방문하며 우수한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해 총장인 제가 직접 입시설명회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제 임기 안에가 목표를 달성, 교육대학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우뚝 세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동창회 등을 통한 학교 발전기금도 큰 성과를 올리고 있는데요.

 

"지난해 총동창회에서 1억 5000만원을 발전기금으로 기탁해주신데 이어, 김서종 동문이 1억원을 쾌척해 주시고, 졸업 기수 동문들끼리, 동창회 지회에서, 개인적으로 여러 동문들께서 십시일반으로 작은 정성을 모아 모교사랑을 실천해주고 계십니다. 그리고 현재 영어과에 재학 중인 강민주라는 학생은 1등으로 입학한 학생인데, 졸업시까지 장학금으로 받은 돈 1000만원을 발전기금으로 기탁하기로 약정하고 이번학기까지 600만원을 기탁했습니다. 이처럼 동문들의 지속적인 응원과 아낌없는 지원이 지금껏 총장직을 수행하는데 큰 힘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대학의 발전기금 누적 금액은 약 11억원 정도입니다. 그 가운데 제가 총장으로 취임한 이후로 모금된 금액이 약 8억원 정도입니다."

 

-학교의 자랑거리를 몇 가지 말씀해 주신다면.

 

"임용고사 합격률 전국 3년 연속 1위, 장학금 수혜율 96%, 대교협 선정 최우수대학, 대한민국에서 제일 오래된 교육대학, 학습환경이 잘 정비된 대학(토론실 36개, 4학년전용 도서실, 현대식 체육관 건립), 4계절 아름다운대학(봄, 여름, 가을, 겨울 컨셉의 교정 꾸미기) 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전주교대는

 

- 교원 2만6000여명 배출... 초등교육 요람

 

1923년 전주사범학교로 개교해 1962년 2년제 전주교육대학, 1983년 4년제 전주교육대학으로 개편하고, 1993년 전주교육대학교로 교명을 바꾸며 90년의 시간이 지나 지금에 이르렀다. '참', '사랑', '새로움'을 건학이념으로 삼아 '진리탐구', '고매한 인격', '미래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도덕성과 전문성을 갖춘 유능하고 창의적인 교원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주교대는 초등교육을 책임지는 국립대학으로서 유구한 역사 속에서 유능한 초등교원 2만 6000여명을 배출하여 전북교육은 물론, 우리나라 초등교육의 요람으로 자리잡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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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섭 chungds@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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