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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쓰촨성 지진 사망 180명 실종 24명

부상자 수 1만1227명 기록 / 리커창 총리 현장 구조지휘

중국 쓰촨성에서 20일(현지시간) 발생한 규모 7.0의 강진으로 가옥 1만여채가 파괴된 가운데 피해가 가장 큰 야안시 루산현 타이핑 마을 일대가 처참하게 부서져 있다. 연합뉴스중국 쓰촨성 야안(雅安)시 루산(蘆山)현 지진 발생 이틀째인 21일 숨지거나 실종된 사람이 204명으로 늘어났다.

 

중국 정부는 루산현을 등 피해 집중 지역에 인민해방군 장병과 무장경찰 대원 등 구조인력 수만명을 투입, 생존자 수색 및 구조 작업을 벌였다.

 

쓰촨성 정부는 21일 오전 10시 현재 사망자와 실종자가 각각 180명, 24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부상자 수도 1만1천227명을 기록했다.

 

수색·구조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사망자 숫자가 느는 추세지만 당국은 2008년 쓰촨 대지진 때처럼 대규모 희생자가 나올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있다.

 

중국 지진국 응급구조사(司·사는 한국의 국) 사장은 "수천, 수만명의 사망자가나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8년 쓰촨 대지진 때는 진원지인 쓰촨성과 충칭직할시 등 인근 지역을 모두 포함, 8만6천여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되고 37만여명이 다치는 국가적 대재난이 발생했다. 2008년 쓰촨 대지진의 규모는 8.0으로 이번 지진보다 1.0이 컸다.

 

지진 발생 때 방출되는 에너지는 리히터 규모 1이 커질 때마다 32배씩 커지므로이번 루산현 지진의 파괴력은 2008년 쓰촨 대지진의 32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아울러 쓰촨성 원촨(汶川)현을 중심으로 발생한 2008년 대지진 당시 낡은 목조 주택과 벽돌 건물이 대부분 붕괴함에 따라 지진에 취약한 건물의 비율이 많이 줄어든 것도 인명 피해 감소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정부는 1급 지진 재난 지원 체계를 가동하고 쓰촨군구 병력을 중심으로 대규모 구조 인원을 투입해 생존자 구출에 전력을 기울였다.

 

20일 오후까지 인민해방군 장병 7천500명, 무장경찰 대원 4천500명, 5천600명의민병이 쓰촨성 지진 피해 지역에 긴급 투입됐다.

 

군과 무장경찰은 이 밖에도 1만8천여명의 병력을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쓰촨성과 중앙 정부 소속 소방대원, 공안, 공무원 등도 구조 작업은 물론 부상자 치료, 이재민 보호, 구호물자 배분, 수도·전기·통신·도로 복구 등에 나섰다.

 

위생부는 45개 팀 600여명의 의료진을 현장에 보내 부상자를 치료 중이다.

 

당국은 무인기, 헬기 등을 동원해 지진 피해 지역의 영상과 정확한 위치 정보를구조대에 전송하고 굴착기 등 중장비와 음파 및 비디오 탐지 장치, 수색견 등을 활용해 실종자를 찾고 있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도 20일 루산현을 찾아가 현지에서 생존자 구출 작업을 진두지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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