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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産 탄소섬유 '탠섬' 공개

전국 최초 기초자치단체·대기업 공동 신제품 개발

▲ 2일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송하진 전주시장과 방윤혁 (주)효성 전주공장장이 전주에서 생산된 탄소섬유 탠섬 런칭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출시된 탄소섬유'탠섬(TANSOME)' 제품을 공개하고있다. 추성수기자 chss78@

전주산(産) 탄소섬유인 '탠섬(TANSOME)'의 실물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송하진 전주시장과 방윤혁 (주)효성 상무(전주공장장)는 2일 전주시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전주시와 (주)효성이 기술개발 등에서 협력, 탠섬을 세상에 내놓게 됐다"고 밝혔다. 이처럼 기초자치단체와 대기업이 공동연구개발에 나서 신제품을 생산한 사례는 전국적으로도 이번이 처음이다.

 

효성이 독자기술로 개발한 국내 최초의 고성능(T700급) 탄소섬유인 탠섬은 일본과 미국에 이어 3번째 생산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탠섬은 한글로 '탄소섬유'의 약자인 동시에 생산공정의 하나인 '소성(태우는 과정·tanning)'과 '경탄할만한(awesome)'이 결합,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조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탠섬 브랜드 디자인은 빨강색과 검정색을 대비시켜 가볍고 강한 탄소섬유 제품의 물성을 표현하고 있으며, 불길에 탄화되면서 검은색으로 변하는 공정 과정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효성은 올해 초 전주에 연산 2000t 규모의 탄소섬유 생산공장을 완공했으며, 2020년까지 총 1조2000억원을 투자해 생산능력을 1만7000t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탄소섬유는 강철보다 10배 이상 강한 반면 무게는 1/4에 불과해 철을 대체할 첨단 소재로 알려져 있으며, 시장규모가 현재의 20억달러(연간 5만t)에서 2020년에는 50억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방윤혁 상무는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글로벌시장에서 일본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2020년까지 1000명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송하진 시장은 "탄소산업도시 전주의 이름에 그 누구도 이견을 달 수 없는 역사를 만들어냈다"며 "제2·3의 효성 같은 대기업 유치와 탄소 관련 기업 100여개 집적화, 6000명에 달하는 필수 전문인력 양성 등을 계획대로 추진해 국내외 탄소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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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우 epicure@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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