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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담이 돕고싶다"…희망의 손 내민 할머니

"투병 제자 도와달라" 선생님 사연 보도 뒤 익명으로 100만원 전달 "병원비 보태 쓰길"

속보=본보는 '죽음의 문턱에 선 제자를 도와달라는 선생님의 편지에 우리 사회는 어떤 답장을 보낼 것인가'라는 내용을 소개한 바 있다.

 

(4월 24일자 12면 보도)

 

당시 남원 사매초등학교 정승민(29) 교사는 편지에서 골수이식 수술 후 숙주반응(다른 사람의 골수가 자신의 것이 아님을 자각하는 현상)에 따른 폐 기흉으로 고통을 겪고있는 이예담 학생(14·현재 남원 하늘중 1년)과 병원비를 감당하지 못하는 가족의 딱한 사정을 밝힌 뒤 도움을 호소했다. 이에대해 우리 사회는 '희망'이라는 메시지를 보내왔다.

 

정 교사는 "편지가 전북일보를 통해 공개된 후, 전주에 거주하는 한 할머니가 예담이를 돕고싶다며 100만원을 보내왔다. 이 할머니는 성함이라도 알려달라는 요청을 끝내 받아들이지 않았다. 할머니는 가족 몰래 비상금을 모아 병원비를 보태는 것이라는 답변 뿐이었다"고 밝혔다.

 

정 교사는 또 "남원시청은 민간단체에 협조를 구해 지원하는 방향을 알아보고 있고, 예담 군의 아버지(남원대대 주임원사)가 근무중인 35사단의 사단장은 병원비를 절약하는 방향을 제시했다"는 가족의 말을 전했다. 정 교사는 값진 도움에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예담이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다시한번 요청했다. 그는 "백혈병으로 골수이식 수술을 받은 예담이가 폐 기흉으로 폐를 이식받아야 한다. 4년여 간의 투병생활로 예담이의 가족은 이미 병원비를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인데, 아버지가 군인이라는 이유로 보건소와 각종 재단으로부터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힘든 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예담이가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말을 되풀이 했다.

홍성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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