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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미성 여산초 교사 "다꿈학생 전문교사 양성 사회적응 위한 배려 필요"

국어교육학 박사인 익산 여산초등 임미성 교사는 중도입국자녀들이 한국사회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우리 사회는 매우 빠른 속도로 다문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으며, 중도입국 학생을 포함한 외국인 학생들의 편입학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전북지역의 경우 지난해 4월을 기준으로 국제결혼 가정 자녀와 외국인가정 자녀를 합한 다꿈 학생은 3064명으로, 전체 초·중·고생의 1.18%에 해당합니다. 이들 가운데 국제결혼가정의 자녀들은 국내출생 자녀와 중도입국 자녀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교육적 배려가 더욱 필요한 학생은 중도입국 자녀라 할 수 있습니다"

 

임미성 교사는 "중도입국 학생은 부모를 따라 외국에서 살다온 한국인 자녀와 이주여성의 본국 자녀가 한국에 입국한 경우 등을 들 수 있다"면서 "그 비율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며, 국적도 중국·동남아시아 여러 나라로 다변화하고 있고, 도내에는 현재 106명의 중도입국 학생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어교육과정은 다문화 배경 학생 중에서도 중도입국 학생들처럼 한국어 능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학생들을 위한 체계적인 한국어 교육 시스템의 일환"이라는 임 교사는 "중도입국 학생들의 경우 자신의 모국어를 습득한 이후 새로운 언어환경인 한국어환경에서 제2의 언어로 한국어를 학습해야 하는 만큼 기존의 내국인을 위한 '국어교육'과는 달라야 한다"면서 "중도입국 학생은 자아정체감은 물론 언어 습득의 속도와 정확성 및 유창성에 있어 내국인의 경우와는 차이가 많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어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은 다문화적 세계관과 인권우호적인 측면의 인식의 개선과 더불어 한국어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위한 전문교사의 양성입니다. 현재 도교육청에서 주관하고 전북대 한국어학당이 주최하고 있는 한국어 교사 직무연수(총 122시간)에는 30여명의 초·중등 교사들이 연수를 받고 있습니다"

 

임 교사는 "누구나 낯선 곳에서는 이방인"이라면서 "우리 땅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이 출신국에 관계없이 더 이상 자신을 이방인으로 여기지 않고 더불어 살아가도록 배려해준 '따뜻한 한국어'로 용기를 얻도록 한국어 교육이 희망의 초석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지훈(전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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