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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주·김상미 씨 계간 '문예연구' 신인문학상

▲ 강남주(소설) / 김상미(시)

계간 '문예연구'(발행인 서정환)가 수여하는 신인문학상에 소설 부문은 강남주(74·전 부경대 총장) 시 부문은 김상미(46)씨가 선정됐다.

 

늦깎이 문학청년인 강씨는 '풍장의 꿈'으로 당선된 것에 대해 "2011년 문예연구가 기획한 특집'노인문학'이 나의 무모함에 용기를 줬다. 고려장의 나이를 넘어서 '신인 소설가'의 명찰을 새로 달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심사위원들은 "노년의 나이에 접어들면서 생의 화두로 마주치게 되는 '죽음'에 대한 통찰을 보여주는 작품인데, 상처 후 홀로 지내는 자신의 거취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자식과의 긴장과 갈등을 통해 죽음에 대한 철학을 생각해보는 것이 절실했고 또 뭉클했다"고 평가했다.

 

'메아리' 외 4편의 시를 내놓은 김씨는 익산 출생으로 현직 요양병원 의사로 재직 중이다. 김씨는 "입안에 쓴내가 나도록 일을 하고 나면, 머리가 하얗게 된 듯 아무 생각도 나지 않을 때 자신과 소통하는 방법으로 시를 썼다. 시인이 된다는 건 가슴 속에 칼 한 자루 품고 살아가는 것 같다. 남보다는 자신을 더 자주 찌르지만 날카롭게 벼린 칼을 가슴 속에 품고 살아간다면 살아가는 게 한결 든든할 것 같다"고 밝혔다.

 

심사위원들은 "보내온 작품들이 대체로 호흡이 안정 돼 있는 데다 어조도 차분해서 호감이 갔다. 표현 기교에 너무 욕심을 부리지 않고 나름대로 절제된 묘사와 이미지를 구사해 일정한 시적 수련을 짐작케 했다. 평이한 일상의 소재를 다루면서도 삶의 아픔과 상처를 어루만지는 깊이가 있어 짠한 울림을 전해줬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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