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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삼천동 농협공판장 악취 '괴롭다 괴로워'

매일 농산물 쓰레기 쏟아져 / 담당업체 10일 방치후 수거

▲ 지난 26일 오전 전주시 삼천동 농협공판장 채소경매장 옆에 위치한 쓰레기 처리장 내에 그동안 모아둔 농산물 쓰레기들이 고약한 냄새를 풍기며 방치돼 있다. 추성수기자 chss78@

전주시 삼천동 농협공판장 일대에서 나는 농산물 쓰레기 악취로 삼천변에서 운동하는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26일 오전 10시 30분께 전주시 삼천동 농협공판장 안.

 

채소경매장 옆에 위치한 쓰레기 처리장 바닥에는 이날 배출된 참외, 수박, 파, 나물 등 경매되고 남은 각종 농산물 쓰레기가 수북히 쌓여 있었다. 바로 옆 쓰레기 운반처리를 위해 대기중인 트럭에는 그동안 모아둔 농산물 쓰레기들이 고약한 냄새를 풍기며 방치돼 있었다.

 

농협공판장에서는 매일 농산물 쓰레기가 나오지만, 쓰레기 트럭이 가득 차야만 수거를 해가는 처리업체의 편의주의적 방침 때문에 처리가 미뤄지고 있는 것.

 

이날 오후 내내 빠른 속도로 부패된 농산물 쓰레기에서 풍기는 악취 때문에 인근 삼천변에서 운동하는 시민들은 물론 농협공판장 안에서 일하는 사람들까지도 커다란 고통을 겪고 있다.

 

매일 오후 삼천변에서 운동을 하는 송모씨(39)는 "농산물 썩는 냄새 때문에 운동 장소를 바꿔야하는지 고민"이라며 "후텁지근한 여름날에 바람이 약간만 불어도 전주 농협공판장 인근에서 나는 심한 냄새로 불쾌한 적이 많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이렇듯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음식점이나 하수도, 쓰레기 등 생활악취 관련 민원이 잇따르고 있지만 사실상 문제 해결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전주 농협공판장 관계자는 "트럭이 차려면 보통 10일 정도가 걸리는데, 그때까지는 별다른 방법이 없어 공판장 직원들이 수시로 정리를 하고 있다"면서 "최대한 인근 시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내부적으로 조치를 강구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6월 말까지 전주시 덕진구청과 완산구청에 접수된 각종 생활악취 관련 민원은 각각 22건과 12건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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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kimj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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