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한옥·한지로 도시경쟁력 키운다
전주시의 대표브랜드는 '한스타일'이다. 한글·한식·한복·한옥·한지·한국음악(국악) 등 6대 분야를 아우르는 한스타일은 전주의 현재진형행이자 미래전략이기도 하다. 특히 한스타일은 '가장 한국적인 도시·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국제슬로시티'로 확대됐고, 전주는 이를 등에 업으며 도시경쟁력을 키우고 있는 셈이다.
전주시가 '전주정신'찾기를 시도하고 있는 배경에도 한스타일을 브랜드화하면서 얻은 자신감과 노하우가 깃들여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결국 전주시는 전주정신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라도 한스타일을 더욱 키우고 발전시킬 것이라는 전망은 어렵지 않다.
한스타일의 발전은 전주지역 관광객수 증가와 맞물려 있다. 전주 한옥마을이 전국은 물론 국제적인 관광명소로 부상하면서 전주지역 관광객수가 500만명을 넘긴데 이어 '1000만 시대'를 넘보고 있다. 전통한옥가구 밀집지를 관광지로 키운 한옥마을의 경우 '도시재생 창조적 모델'로도 불리면서 이름값을 더욱 높이고 있다.
무엇보다 한스타일의 세계화를 위한 전진기지가 잇따라 문을 연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한국전통문화전당과 국립문화유산원이 새로운 성장엔진이기도 하다.
내년 개관을 목표로 내부공간 구축에 주력하고 있는 한국전통문화전당의 경우 전주홍보관, 한스타일문화전시관, 조리체험실, 전통문화창조센터, 비빔밥뷔페체험장 등을 배치할 계획이다. 한국전통문화전당은 앞으로 한스타일 산업에 대한 정체성과 운영방향을 재정립하는 대표적인 거점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 5월께 개관할 예정인 국립무형유산원도 개관과 함께 무형유산의 보존·전승·교류를 전담한다. 전주시 완산구 동서학동 옛 전북산림환경연구원(임업시험장)에 들어서는 국립무형유산원은 축구 운동장 2개 넓이의 부지(면적 5만9930㎡·연면적 2만9615㎡)에 들어선다.
이제 한스타일은 한국전통문화전당과 국립무형유산원을 양 날개 삼아 새로운 도약에 나설 태세다. 그리고 한스타일이 멀리 날아갈수록 전주시의 이름값도 팽창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시 관계자는 "경제성이 치중한 단순한 도시발전 전략이 아닌 도시의 역사·문화·철학이 어우러진 도시정신을 찾는 작업을 통해 전주시가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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