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전통술박물관 주요 사업 발표 / 학생 체험교육 늘리고 이벤트 강화
전주전통술박물관(관장 박소영)이 체험 프로그램을 늘리고 술 축제 이벤트를 강화해 관람객을 맞이한다.
술박물관은 27일 하반기 주요 사업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가양주(家釀酒)를 테마로 전통 술, 술 문화 등 콘텐츠를 강화해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전시 체험 교육 활동을 늘리겠다"면서 "6회를 맞는 '한옥마을 술 축제' 프로그램을 다양화해 새로운 볼거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술박물관은 먼저 술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집중했다. 한국사립박물관협회의 지원을 받아 열리는 '길 위의 인문학'을 통해서다. 이 프로그램은 전통술 안에 담겨 있는 역사 놀이 문화 과학 등을 배울 수 있는 자리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술래잡기 문화체험'에서는 전통술 안에 담겨 있는 이야기를 통해 인문학교육과 체험교육이 열린다. 고유의 술 문화인 '향음주례'를 통해 술 예절을 배우고, 우리 민족이 술을 즐기며 함께했던 놀이문화 '목제주령구'를 체험한다. 목제주령구 놀이에 사용된 14면체 놀이기구를 만들어 보는 체험을 통해 전통 속에 담긴 수학과 과학의 원리를 탐구한다.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에탄올 역사교실'은 옛 조상들의 과학성과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자리. 전통주의 하나인 소주를 증류하는 과정과 함께 에탄올의 끓는점에 따라 각기 다른 소주가 만들어지는 원리를 배울 수 있다.
오는 10월 열릴 예정인 '한옥마을 술 축제' 프로그램도 다양해진다. 2013국선생선발대회 수상작 등 최고의 주품을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주도락 향연'에서는 역대 수상작들이 함께 선보인다. 또 전주한옥생활체험관과 연계해 술에 맞는 안주가 제공되고 국악 공연 등이 이어진다. 이번 축제에 새로 선보이는 '길거리 가양주'는 시민들이 직접 빚은 가양주를 가지고 나와 동문거리 일대를 지나는 관광객들이 맛볼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박소영 관장은 "한옥마을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전통주의 우수성과 다양성을 보여줄 수 있는 여러 가지 체험과 전시를 준비했다"면서 "전통주에 대한 정보를 모은 가이드북을 제작해 우리 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소비 촉진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문의 063)287-6305.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