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 후 첫 전시…다음달 15일까지 '전주 부채…' 展
담장을 허물고 공연 무대를 설치해 새 단장을 마친 전북대예술진흥관(관장 박인현)이 한옥마을과 소통에 나선다. 다음달 15일까지 전북대예술진흥관과 전주부채문화관(29일~다음달 11일)에서 열리는 '전주 부채, 풍류와 아취' 展을 통해서다. 이번 전시는 부채문화관과 공동으로 기획됐다. 담장을 제거해 한옥마을과 눈높이를 맞춘 것을 기념해 한옥마을과 전주를 대표하는 부채를 선택한 것.
이번 전시에서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0호 김동식·방화선·엄재수·조충익 선자장이 만든 부채에 김상철 동덕여대 교수가 자연 속 아름다움을 풍부한 감성으로 그려 넣은 작품 100여점이 선보인다.
홍익대 동양학과를 졸업한 김상철 교수는 그간 한국화 평론과 한국 미술에 관한 전문적인 글을 써오면서 작품 활동을 병행했다. 특히 부채 그림을 즐겨 그려 '부채 작가'로도 불린다. 문예를 겸비한 그가 보여줄 예술 세계에는 고상한 품격과 운치가 묻어난다.
박인현 관장은 "지난 2010년 전북대 총장 관사였던 건물을 미술관으로 바꾸면서 한옥마을과 첫 번째 소통을 시작한 뒤 이번에는 담장을 허물고 속살을 내보이면서 보다 한옥마을과 가까워졌다"면서 "문기 어린 서화가 있는 부채 바람은 흐르는 땀의 무게를 덜어주는 실용성보다는 품격 있는 문화 아이콘이며 이번 전시를 통해 한옥마을과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과의 소통을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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