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협 대표자대회 300여명 참석 / 전북문학관 개관 1주년 기념 행사도
한국문인협회 제33차 전국대표자대회가 7일 전북대 진수당에서 정종명 이사장 등 300여명의 전국 각지 문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한국문인협회가 주최하고 전북문협(회장 정군수)·전북문학관(관장 이운룡)이 주관한 이날 대회에서는 정종명 이사장은 "52년 역사에 1만2000명의 회원이 참여하는 한국문협이 정통 문학단체에 걸맞은 소임을 다하기 위해 심포지엄·백일장·10개 문학상 등의 정례행사를 해마다 개최하고 있다"며, "우수지부의 성공 사례를 귀감 삼아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또 "전북은 제2의 고향이다"며, "전국적으로도 많은 1000여명의 회원이 있는 전북문협이 관과 서로 조화를 잘 이뤄 한국문학을 선도하는 데 박수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전일환 전주대 명예교수는 이날'한국문학의 원천, 전북문학의 미학'을 주제로 한 특강에서 전북문학이 한국문학의 원천을 이루었다고 강조했다. 전 교수는 "백제오가중 선운산·정읍·지리산 등을 비롯해 판소리계 소설 춘향전, 가사문학의 효시인 상춘곡 등 산문문학이 전북에서 배태됐으며, 고창 출신의 신재효는 판소리를 집대성에 판소리의 새 장을 열었고, 가람 이병기는 현대시조의 위상을 정립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23일 개관한 전북문학관은 이날 개관 1주년 기념 문학제전을 열고 전북문학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이재숙 열린시문학 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한국문협 정종명 이사장과 김송배·진동규·박성배·이광복·김종섭 부이사장, 차윤옥 사무처장 등 전국에서 170여명의 문인들이 참석했다. 또 정군수 전북문인협회장을 비롯, 김남곤·서재균·허소라·임명진·이목윤·정병렬·김용옥·류희옥·안홍엽·정이수·심재기·송희·조미애·류희옥·김재환·이태현씨 등 도내에서 활동하는 문인들이 함께 했다. 김완주 도지사·서거석 전북대 총장·송하진 전주시장·김종량 언론중재위원회 부위원장·서정환 '수필과 비평' 회장·윤석병 국제해운 대표 등이 참석해 전북문학관 개관과 전국대회를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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