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푸드직매장·꾸러미·온라인·직거래장터 분야 휩쓸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한 '2013년 직거래 컨테스트'에서 전북지역 사업자들이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휩쓸었다.
12일 농축산부에 따르면 로컬푸드 직매장 분야에서 완주군 용진농협이 '최우수', 농업회사법인 완주로컬푸드 주식회사가 '우수'를 차지한데 이어 꾸러미 분야에서 완주로컬푸드영농법인 건강한밥상이 '우수'를 차지했다. 온라인 분야에서는 고창군의 베리팜영농조합법인이, 직거래장터 분야에서는 익산시의 토요어울림장터가 우수상으로 선정됐다.
이번 컨테스트는 정부가 새로운 유형의 직거래를 국민들에게 적극 알리고 각 유형별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되었다. 로컬푸드 직매장, 꾸러미, 직거래 장터, 온라인 직거래, 창의적 직거래 등 모두 5개 분야로 나뉘어 열린 이 번 컨테스트는 전문가들의 3단계(서류-현장-공개발표)에 걸친 엄격한 심사를 거쳤다.
직매장 분야에서 최우수 사업자로 선정된 용진농협은 직매장을 통해 연 47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최근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로컬푸드 직매장' 열풍의 주역이라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완주로컬푸드는 지역의 영세소농·고령농과 마을기업을 조직화하여 직매장과 연결함으로써 '월급받는 농부'를 실현하고 마을여행버스 운영을 통해 한 단계 발전된 직매장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농법인 건강한밥상은 지난 2010년부터 꾸러미를 통해 도시의 1300명의 고정 소비자에게 안정된 먹거리를 공급해 온 공로를 인정 받았다.
임정엽 완주군수는 "단순한 유통단계 축소에 머물 것이 아니라, 농업과 밥상을 함께 살리는 새로운 먹거리 질서가 우리 사회에서 어떻게 가능한지 고민하고 해법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지역 소농과 마을공동체를 주체로 세워내고 도시 시민과의 튼튼한 연대를 통해 도-농간 흔들리지 않는 협동경제 모델로 가자는 것이 완주군의 흔들림 없는 지향"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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