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 공예 시연, 검무·가야금 공연 고성오광대·정읍농악 선보여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길배)은 유산원 출범을 기념하기 위해 시범행사 '무형유산원 맛보기'를 11일부터 11월2일까지 전주 국립무형유산원 공연장 등에서 연다고 밝혔다.
문화재청 소속기관으로 지난 1일 정식 출범한 국립무형유산원이 마련한 이번 행사는 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의 솜씨와 멋, 흥을 직접 보고 감상할 수 있는 자리다. 내년 확대 개관을 앞둔 국립무형유산원을 현장에서 미리 만나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무형유산, 전주에 깃들다=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한국무형유산진흥센터(이사장 임돈희)가 주관하는 중요무형문화재 기·예능 합동공개 행사가 11일부터 펼쳐진다. '무형유산, 전주에 깃들다'는 타이틀 공예분야와 예능분야 무화재 보유자들이 직접 시연하는 행사다.
공예분야는 궁시장, 소목장, 한지장, 단청장 등 공예분야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 17명이 직접 시연하는 자리로 꾸며진다. 행사는 11일부터 27일까지 3주간 진행된다. (매주 금·토·일, 오전 10시30~분 12시30분/오후 3시~7시 국립무형유산원 전승마루)
예능분야 합동공개행사는 '진주검무'와 '가야금산조 및 병창' 공연은 12일 오후 3시 얼쑤마루(대공연장)에서 만날 수 있다.
△'영남 춤, 호남 놀이'= 11월 1일부터 2일까지 무형문화유산 공연이 한바탕 펼쳐진다. 첫째 날 오후 7시 얼쑤마루(대공연장)에서 진옥섭 예술감독(한국문화의집)의 사회로 '영남 춤, 호남 놀이' 공연이 준비됐다. 영남의 탈춤 중 하나인 고성오광대(고성오광대놀이보존회) 전 과장(科場)과 호남의 경문유희(강준섭, 진도다시래기 보유자), 설장구(김동언, 우도농악 보유자), 부포놀이(유지화, 정읍농악 보유자) 등이 선보이며, 영남과 호남의 신명과 흥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둘째 날에는'산조와 소리 이야기'공연이 오후 3시 얼쑤마루(소공연장)에서 열린다. 공연에는 이생강 보유자(대금산조), 김무길 전수조교(거문고산조), 김일구 전수조교(판소리) 등 우리 민속악의 진수를 선보여줄 명인·명창이 참여하며, 가을의 정취와 함께 명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대학 연계 교육과 무형유산 기증자료 특별전= 이달 20일까지 매주 주말(토·일)에는 국립무형유산원 전승마루 2층에서 대학 연계 교육과정이 이뤄진다. 처음으로 이뤄지는 이번 교육에서는 이욱 전수조교(단청장)와 한서대학교 장경희 교수, 한서대학교 문화재보존학과 학생들이 단청의 역사와 의미를 바탕으로 단청의 전 과정을 습득하여 한국적 미의식을 알아가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또 지난 9월부터 시작된 '2013 무형유산 기증자료 특별전'도 누리마루(기획전시실)에서 이달 31일까지 진행된다.
국립무형유산원 출범 기념 '무형유산원 맛보기'의 모든 행사는 무료로 진행되며, 무형문화유산과 국립무형유산원에 관심 있는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다. 문의 063)280-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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