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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운봉 작은목욕탕 활용도 '촉각'

이용자 수·이용료따라 성패 좌우 / 1일 8∼10만원 수익 올려야 자체운영 가능

남원 운봉읍 작은목욕탕이 지난 7일부터 가동에 들어간 가운데, 이 목욕탕의 이용자 수 및 이용료에 촉각이 곤두세워지고 있다.

 

운봉읍의 운영 상황(적자 여부)에 따라 향후 남원 작은목욕탕 사업의 운명이 좌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개소당 2억5000만원(시비와 도비) 가량을 투입해 건립한 작은목욕탕이 막대한 운영비를 감당하지 못해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 있다는 점이다.

 

남원시가 14일부터 18일까지 운영비 지원없이 100% 자체 운영 가능한 곳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비교적 인구가 많은 운봉읍에서 운영비를 감당하지 못할 경우, 다른 읍·면의 상황은 더욱 심각해질 수 있을 것이라는 남원시의 판단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작은목욕탕 건립을 위해 확보된 예산은 도비 5억원으로, 당초 이 예산에 시비(7억5000만원)를 합해 내년도에 5개의 작은목욕탕을 건립하는 계획을 추진했었다"면서 "하지만 개소당 연간 1400만원에서 1600만원의 운영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남원시는 건립 후 더이상의 예산 지원없이 운영 가능한 곳을 파악해야 한다"고 밝혔다.

 

결국 운봉읍의 운영 상황이 내년도 작은목욕탕 사업의 바로미터로 작용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현재로서는 운봉 작은목욕탕 개장 후에 실적은 무난한 상황이다.

 

14일 남원시에 따르면 7일 개장 이후 8일에는 74명, 10일 74명, 11일에는 55명이 운봉 작은목욕탕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장애인은 1000원, 65세 이상 노인과 미취학아동은 1500원, 일반인은 2000원인 목욕탕 이용료는 8일에 11만1000원, 10일 11만4000원, 11일에 8만2000원으로 집계됐다.

 

남원시는 "1일 기준 60명 이상 이용객에 8만원에서 10만원의 수익이 발생해야 작은목욕탕을 유지할 수 있다"고 기준점을 제시했다.

 

한편 운봉 작은목욕탕은 남·여 격일제로 매주 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4일동안 가동되는 목욕탕에는 운영비 절감을 위해 공기열원 히트펌프가 설치돼 있다.

홍성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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