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亞대회도 좋은 결과 기대"
"쉬운 경기는 하나는 없었고, 매 경기가 힘들었습니다. 내년에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전국체전 이틀째인 19일, 펜싱 사브르 개인종목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건 구본길(진흥공단)과 김지연(익산시청)은 우리나라 선수들의 기량이 많이 향상돼 매 순간이 고비였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지연은 2012년 런던올림픽 여자 개인 사브르 금메달리스트이고 구본길은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리스트다. 이런 화려한 경력의 선수들에게도 각 지역의 대표들이 겨루는 전국체전은 결코 만만히 볼 수 있는 경기가 아니었다.
구본길은 "쉽게 생각했던 8강전에서는 한 점차로 간신히 이겼고, 4강전은 결승전보다도 더 힘들게 경기를 했다"며 "내년에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이 낼 수 있도록 더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지연도 "힘들게 4강에 올라왔는데 결승전에서도 쉽게 풀리지 않았다"고 들고 "내심 불안했는데 점수획득을 알리는 불이 유리하게 작용했던 것 같다"며 "자신 있게 경기에 임한 것이 승리의 주요 원인인 것 같다. 경기는 결국 배포가 큰 사람이 이기게 된다."고 말했다.
김지연은 결승전에서 점수를 올릴 때마다 기합소리를 지르며 경기를 앞서갔지만 한 때 13대 13으로 동점을 맞는 등 지켜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졸이게 했다. 그러나 타고난 승부사답게 결국 상대를 15대 13으로 누르고, 전북팀에 단일종목 첫 남여 동반 금메달이라는 영광을 안겨줬다.
김지연은 "(구)본길이와 함께 내년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한국에 강한 선수들이 너무 많다. 앞으로 실력과 체력을 연마하는데 더욱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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