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3일 사전점검서 제기 / "주방공간 부족, 중간문 부실" 등 지적
오는 11월 초순경 신규 입주를 앞두고 있는 순창 광명 메이루즈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로부터 분양 당시 공개한 모델하우스와 실제 아파트와 공간과 구조 등이 크게 다르다는 거센 불만을 제기되고 있어 입주과정에서의 상당한 진통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광명 주택에 따르면 순창 광명 메이루즈 아파트 준공을 위한 사전 절차로 지난 12일과 13일 양일간에 걸쳐 전세대의 입주예정자들이 직접 아파트 현장을 둘러보는 방식으로 사전 점검을 실시했다.
하지만 이번 사전 점검에 참여한 입주예정자들은 광명 주택에서 분양한 메이루즈 아파트가 분양 당시 공개했던 모델하우스와 실제 아파트와는 구조 등이 크게 다르다는 불만이 제기하고 나섰다.
입주 예정자 K모씨(36)는 "모델하우스에는 주방 공간에 김치냉장고 등을 놓을 수 있는 공간이 충분히 있었는데 사전점검을 통해 공개한 실제 아파트에는 이 같은 공간이 전혀 없는 실정이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K씨는 특히 "만일 입주 과정에서 김치 냉장고 등을 놓을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돈을 들여 공사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다"며 "새 아파트에 그것도 분명 모델 하우스에는 있었던 공간이 실제와 너무나 다르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입주예정자 H 모씨(35·여)는 "아파트 출입문 쪽에 위치한 중간문의 경우 문틀은 철재로 만들고 단지 문만 목재로 만든다는 관계자의 말에 너무나 놀랐다"며 "이는 광명주택사가 입주자들을 무시해도 너무나 무시하는 공사 방식이다"고 거세게 비난했다.
이어 G모씨(40)는 "지난 7월 중순경 아파트 현장을 찾아가 공사 과정을 잠깐 볼 수 있냐고 제안했다가 현장 관계자로부터 공사 과정은 공개 할 수 없다며 면박만 당하고 돌아왔다"며 "왜 아파트 공사를 비밀리에 해야하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실제 본보 취재진도 취재 과정에서 현장을 방문해 입주예자들의 제보에 따라 현장을 확인하려 했지만 현장 관계자들로부터 공사가 진행 중에 있고 사용승인 전에는 현장을 공개 할 수 없다며 거절당했다.
다만 이와관련 광명주택사 관계자는 "현재 미진한 부분의 경우 공정별로 하나씩 처리하고 있는 과정이다"며 "사전점검 등을 통해 제시된 입주 예정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고려해 최선을 다해 보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순창 광명 메이루즈 아파트는 총 116세대 규모로 이중 109㎡가 40세대, 102㎡가 76세대이며 순창지역에서는 가장 비싼가격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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