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14살난 소녀까지 낀
10대 청소년 5명이
성 매매를 할 것처럼
성인 남성을 유인한 뒤
마구 때리고 돈을 뺏었습니다.
어른들 잘못이 물론 더 크지만,
참 무서운 10대들입니다.
채널 에이 제휴사인
전북일보 은수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인 남성이 10대 어린 소녀와
모텔로 들어옵니다.
잠시 후 10대 청소년 3명이 뛰따라 들어오더니
앞서 들어온 성인 남성을 끌고 나갑니다.
16살 이 모군 등 5명은 스마트폰 채팅으로
성매매를 하는 것처럼 속인 뒤 회사원 A씨를
모텔로 유인했습니다.
그리고는 A씨가 모텔방에 들어서자 마자
성매수 사실을 알리겠다고 협박하며
마구 때리고 차량과 현금까지 빼앗았습니다.
범행에는 14살밖에 안 된 이 군의
여동생까지 가담했습니다.
[박성구/익산경찰서 형사과장]
“친 동생으로 하여금 채팅으로 성매매를 가장케 하고
모텔로 유인해...”
중학교 친구사이인 이군 일당은
절도행각도 일삼았습니다.
최근 두 달 사이에 차량을 넉 대 훔쳤고
편의점을 두 차례 털기도 했습니다.
훔친 돈은 비싼 옷을 사거나
유흥비로 탕진했습니다.
[이 모군(16살)/피의자]
“(범행동기가 뭔가요.) 얘기 안한다니까요.
제가 당신한테 얘기해야 할 이유는 없잖아요. 형사예요?”
이군은 특수절도 등 전과 22범이었고
친구들까지 합하면 전과가 무려 33차례나 있었습니다.
전북일보 은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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