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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출신 고은산 시인 '버팀목의 칸탄도'…서사시 주류

고창 출신의 고은산 시인이 시집 〈버팀목의 칸탄도〉를 냈다(고요아침). 2010년 〈리토피아〉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이다. 고 시인은 등단과 함께 2010년 시집 〈말이 은도금되다〉를 냈었다.

 

이번 시집은 체험을 바탕으로 한 서사적 시가 주류를 이룬다. 긴 시들이 많은 이유로, 시인은 한 인생의 삶을 시적 성취로 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집을 통해서 삶의 진실을 담고 싶었고, 가벼운 아방가르드적 요소부터 이미지즘 요소 등을 통해서 독자에게 다가 갈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윤의섭 시인(대전대 교수)은 시집 해설을 통해 "세상에 대한 미시적 재현과 시인이 갖고 있는 음악적 감성을 통해 번져오는 따뜻한 인간미라는 휴머니즘으로 충만하다. 시인의 시선은 세밀한 부분까지 지각하고 있으며 시인의 청각은 들리지 않는 음악을 듣는다. 일상은 무덤덤하게 흘러가기 마련이나 고은산 시인의 일상은 결코 단순하지 않다. 고은산 시인의 시 의식은 그만큼 치열한 것이다"고 적었다.

 

시집 제목으로 삼은 '버팀목의 칸탄도'시와 관련, 윤 교수는 "어부의 힘겹지만 희망 가득찬 노동에서 체로의 소리가 나타나 영화의 배경음악처럼 울려나오는 듯한 황산에 빠진다"며, 들리지 않는 음악이 들리는 듯한 것은 시인의 음악적 감성에 의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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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용 kimwy@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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