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푸드·그린마을 조성·저탄소 정책 등 소개 / 산림바이오 등 탄력…기후환경도시 부상 기대
완주군에서 역점적으로 펼치고 있는 자연 친화적인 환경에너지와 식량정책이 세계기후변화협약 보고서에 실렸다.
완주군은 "멕시코시티 협약으로 널리 알려진 세계기후협약 두번째 보고서가 발간된 가운데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각국 도시들의 정책 속에 완주군 사례가 소개됐다"고 14일 밝혔다.
세계기후협약 보고서에는 5개 대륙 60개 국가의 290개 도시가 기후협약 정책 보고서에 소개됐는데, 한국에서는 서울시와 수원시·안양시·오산시·서울시 도봉구와 성북구 그리고 완주군 등 7개 도시가 보고서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0년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기폭제가 된 세계기후협약 보고서는 지구 온난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각국 도시들의 지속가능한 생산과 소비, 살기 좋은 저배출 저위험 정책을 소개하고 있다.
보고서에 소개된 완주군 정책은 생산과 소비의 혁신적인 성공사례로 평가되는 로컬푸드 시스템을 통한 식량 대책과 독립적인 에너지 그린마을 조성, 탄소배출 감축 등 푸른완주 가꾸기의 숲가꾸기 사업,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정책 등이다.
완주군은 이번 기후협약 보고서에 완주지역의 사례가 소개된 사실을 계기로, 산림바이오매스 타운 조성 등 로컬에너지 사업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번 세계기후협약 보고서는 지난해 열린 ICLEI(자치단체국제환경협의회)세계집행위원회와 기후변화세계시장협의회가 주최한'2012년 서울지방정부 에너지 기후선언'에 참여한 국내 도시들이 중심이 되어 만들었다.
당시 임정엽 완주군수는 2020년과 2030년을 기준으로 각 지역사회의 에너지 효율과 기후변화 완화 목표치를 정립·상향조정하는 등 지방정부 지도자로서 적극적인 온실가스 감축정책 추진을 다짐했다. 이 기후협약보고서는 내년에 이뤄질 국제기후협약의 기조가 될 전망이다.
임정엽 완주군수는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로 인해 지금 전세계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지방정부가 에너지를 절감하고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길로 선도적으로 나가야 할 때"라며 "완주군은 앞으로 세계를 위협할 기후변화에서 비롯되는 에너지와 식량 문제 등에 대한 대책을 추진, 기후 환경도시로서의 입지를 굳혀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1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제19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최근 슈퍼태풍 하이옌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은 필리핀 대표가 참석, 기후변화 대책을 호소하는 눈물의 연설에 나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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