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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연구원 이전' 반발 확산

남원시·정치권 이어 시의회·시민단체 가세

남원 국립공원연구원의 강원도 원주로 이전 움직임에 대한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지역내에서는 “방송국과 KT&G공장에 이어 국립공원연구원까지 남원을 떠나려 한다”면서 ‘남원 엑소더스(탈출) 현상’을 더이상 지켜만 보지 않겠다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남원시와 정치권은 이미 이전반대 입장을 공식적으로 표명했고, 여기에 남원시의회와 시민단체의 반대가 더해질 것으로 보여진다.

 

남원시는 “국립공원 제1호인 지리산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국립공원으로 원주의 치악산국립공원 보다 면적, 행정구역, 상징성 등에서 아주 우월한 연구가치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국립공원연구원 설치목적에 맞게 현재의 남원에 소재하고 있어야 한다”면서 “지방재정이 열악한 남원은 지방균형발전 차원에서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이 절실한 곳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의 의견대로 연구원이 노후돼 시설개선이 필요하다면 시설 개보수가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해당 지역주민의 의견수렴은 물론 해당 지자체와 단 한차례의 협의도 없이 국립공원연구원 이전 계획을 내밀하게 수립한 것은 전북도민과 남원시민을 우롱하고 기만하는 처사”라며 강력 반발한 강동원 국회의원도 환경부 등을 대상으로 진상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대응책 마련에 고심중이다.

 

남원시의회는 조만간 연구원 이전반대 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이고, 시민단체들의 반대 입장도 가시화하고 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기관이 들어와도 시원치않은 판에 국립공원연구원까지 남원을 떠나려 하는 것은 분명 지역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이라며 “시민단체는 연구원의 원주 이전을 막는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남원시 주천면 호경리 16-1번지에 위치한 국립공원연구원은 국립공원의 자연, 역사, 문화, 사회, 인문, 환경 등의 연구를 통해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관리방안을 제시할 목적으로 1997년에 설치됐다.

 

2005년에 현재의 위치로 이전한 남원 본원에는 27명 가량이 근무중이다.

홍성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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