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의 수비형 미드필더 김상식(37)이 15년 동안의 선수생활을 접고 이번 시즌을 끝으로 정든 그라운드를 떠난다.
전북현대(단장 이철근)는 김상식 선수가 오는 12월 1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자에서 열리는 ‘K리그 클래식’최종전에서 현역 생활을 은퇴한다고 밝혔다.
1999년 천안 일화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김상식은 성남을 거쳐 2009년 전북으로 이전한 뒤 2009년과 2011년에 우승하는 등 다섯 차례 K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린 우승 청부사이기도 하다. 통산 457경기에 출전해 18골 17도움을 기록했으며, 특히 2009년 전북으로 이적해 팀의 핵심선수로 자리 잡으며 팀과 함께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 정신적 지주로 후배들을 이끈 김상식은 올 시즌 팀이 어려울때 플레잉코치 겸 코치로 뛰면서 19경기 출전해 K리그 최초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5회 연속 진출을 도왔다. 2000년 유고와의 친선경기서 A매치에 데뷔한 김상식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과 2000년 아시안컵, 2006년 독일 월드컵에 출전하는 등 A매치 통산 60경기 출전에 2골을 기록하고 있다.
김상식은 “감독님께서 1년 더 뛰자고 말씀 해주셔서 감사했다. 하지만 좋은 후배들이 많아 길을 열어줘야 한다고 생각했고, 체력적으로도 조금 힘들었다. 언제나 응원해주신 가족과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아쉬울 때 떠나야 더 그리운 법이다”고 말했다. 김상식은 또 은퇴 행사로 심판에게 꽃다발을 증정할 수 있는 시간을 요청했다. 김상식은 “선수 생활을 하면서 반칙을 많이 해서 심판들과 많이 싸웠다. 진심은 항상 죄송했다”며 “어느 분이 경기에 오실지 모르지만 심판들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아 꽃다발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상식의 축구 인생은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김상식은 은퇴 경기를 치른 후 KFA B급 지도자 강습회(12월 4일부터 24일까지)를 거친 뒤 1년 동안 전북현대 모기업 현대자동차가 스폰하는 프랑스 명문팀 올림피크 리옹으로 해외 지도자 연수를 다녀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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