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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문학상 '첫 주인공' 호병탁 시인

함축미·암시 수법 돋보여…시상식 내달 27일

한국문인협회 군산지부(지부장 소설가 윤규열)가 올해 군산문학상을 제정하고 ‘제1회 군산문학상’ 수상작을 발표했다. 수상작은 호병탁 시인의 시‘눈 오시는 하제’. 호 시인의 이 시는 절제된 언어를 사용해 친구의 고향을 찾아간 감회를 서술하며 짧은 서정의 양식 속에 서사적 요소를 도입해 시상을 전개시킨 솜씨가 일정한 경지에 이르렀다는 평을 받았다.

 

심사를 맡은 전북대 국어국문학과 임명진 교수는 심사평을 통해 “서정시 본연의 함축과 암시의 수법을 통해 작품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측면에서 타 작품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다른 심사자와 함께 ‘눈 오시는 하제’를 당선작으로 결정하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고 말했다.

 

한국문인협회 군산지부는 군산문학의 역사성을 바탕으로 향토색 짙은 지역 문학을 활성화시켜 나가기 위해 올해부터 군산문학상을 제정했으며, 시와 소설, 수필, 아동문학 분야를 대상으로 지난 15일까지 첫 공모를 실시했다. 응모 자격은 전라북도에 5년 이상 거주한 모든 자로서 군산에 관련된 주제로 이루어진 작품이 대상이었다.

 

시상식은 다음달 27일 오후 5시 군산 리치프라자 호텔에서 열리는 군산 문학인의 밤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만원이 주어진다.

 

호병탁 시인은 “1회라는 의미가 각별하다”며 “앞으로 나보다 훨씬 훌륭한 시인이 이 상을 받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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