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기념사업회, 서울 국립국악원서 공연
창작 판소리 ‘김주열 열사가’ 공연에는 남원시민, 향우회원, 서울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남원시가 후원하고 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회장 강경식)가 맡은 이번 서울 무대에서는 이난초 명창과 제자인 임현빈 남원시립국악단 수석단원 등 6명이 김주열 열사의 출생과 성장, 당시의 시대적 상황, 3·15의거와 열사의 죽음, 그 후 4·19혁명과 민주화에 이르기까지를 90분 동안 소리로 풀어냈다.
‘김주열 열사가’는 2010년 열사 50주기 추모에 맞춰 제작된 민주화 대장정사업의 일환으로 그동안 남원, 마산, 광주 무대에 올려진 바 있다.
강경식 대표는 “53년 전 들불처럼 일어나 민주주의를 일궜던 그 날의 함성을 기억하고, 잊혀져가는 민주주의 역사를 되새기는 자리였다”면서 “김주열 열사는 53년전에도 17세, 오늘과 내일도 17세, 영원한 민주 횃불이다. 우리 모두가 열사의 민주 횃불을 가슴에 새겨 남북통일과 동서화합의 문을 활짝 열어보자”고 공연 취지를 설명했다.
김주열 열사는 1960년 3월15일 부정선거 규탄대회에 참가했다가 시위 중 행방불명 된 후 마산 중앙부두 앞바다에서 오른쪽 눈에 최루탄이 박힌 채 떠올랐다.
그의 주검은 4·19혁명의 도화선이 됐다.
김 열사는 고향인 남원시 금지면 옹정리에 모셔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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